제습기를 개조해보려 합니다

대다수의 제습기는 냉각기에 공기를 통과시켜서 온습도차에 의해 물을 맺히게 하여 제습하는 원리를 사용합니다

그림과 같이 바깥공기→냉각→발열→외부

이런 과정인데요... 그래서 제습기를 틀면 뜨거운 바람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제습기는 겨울엔 냉각기가 얼어버려서 사용이 어렵습니다

조금만 냉각기가 돌아가면 그냥 얼어버리기때문에 그거 녹인다고 제상기능이 작동해서 얼린걸 녹이는데 제습시간보다 녹이는 시간이 더 많아서 제습은 안되고 전기는 더 많이 먹죠

암튼 제가 구입한 제습기는 요즘같이 좀 더운 날씨여도 돌리면 어는게 보입니다

흡입구를 보면 밑에서부터 얼음이 끼고 점점 올라오죠

문제는 습도센서가 근처에있어서 얼음이 습도센서를 삼켜버립니다

그럼 습도가 99%를 찍어버리죠

그럼 제습기가 더 열심히 일하면서 얼음은 점점 더 커집니다

제습기가 auto모드일때만 제상기능이 돌아가기는데 그러면 제습능력이 떨어져서요...

빨래를 말리는데 auto모드로 하면 그냥 선풍기 돌려놓는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개조해보려합니다


1안은 냉각기와 발열기의 순서를 바꾸는겁니다
위치를 바꾸던지 팬 방향을 바꾸던지해서
뜨거운 공기를 먼저 머금게하고 냉각기를 지나게 하는거죠

2안은 발열기에 히트파이프를 접촉시켜서 냉각기가 자주 어는 하단 부위에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제습기의 흡입구 구조가 안좋은지 하단부분이 공기가 안 닿는건지 그쪽부터 얼음이 얼거든요

둘다 어려운 과정이 예상되는데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