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통은 노통 임기말, 사람들이
길가다 혼자 넘어져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미디어와 대중들에게 시달리는 과정을 청와대에서 몸소 겪었고,
예전의 동지들을 포함, 국민들 그 누구한명 노통의 말에 관심없이 그를 타블로이드 가십꺼리로 물고 뜯던 언론과 민심을
그의 변호인으로서 동지로서 바로 옆에서 겪었으며,
또, 노통 사후에 갑자기 노통에 대한 추모열기가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바로 며칠전까지 '심란해하시는 노통 한번 뵈러 봉하마을 가자'고 해도 외면하던 그들이
서로 봉하에 한번 더 와서 사진 한번 더 찍히려고 머리를 디밀던 장면도 바로 앞에서 보았습니다.
노통 사후에, '노통에 대한 지금의 추모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통은 고개를 떨구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 뒤에 그는 '이게 다 그에 대한 추모와 지지열기라고 하기에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비난일색이었던 민심은 무엇인지...'라고 말을 줄였습니다.
이 말을 하는 문통의 얼굴은, 정말 서글픔이 가득 묻어나오는 표정이었지요.
...
문통은 그에대해 지금 국민들이 보내주고 있는 역대최고의 83%지지율이
그에 대한 순수한 지지라고 생각할 수 없음을, 지난 참여정부시절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민심은 단 한순간에 변화하며, 참여정부시절처럼 정치꾼들은 그 민심에 올라타 순식간에 나를 배신할 것이다...
문통은 이를 알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껀수라도 발견되는 순간, 지금 그를 지지한다며 '극문'이라고 자칭하는 미디어들과 유사 미디어들은
순식간에 '중립', '공정성'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칼을 들이댈 것입니다.
지들 스스로 살아남으려 할것이다. 노통때처럼.
지들 스스로 장사길을 찾아 떠나갈 것이다. 노통때처럼.
배신할 자들에게 기대면 안됩니다.
배신한 경력이 있는 자들에게 의지하지 맙시다.
문통이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주문한 '자중', '경계'
이는 대중에 대한, 인기에 그의 트라우마이자 두려움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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