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모르는 중국 조선족 역사.

한양대 국제학 대학원 다니는분이 석사과정중 썼던 내용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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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으로 이루어진 중공군이 한국전에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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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문화 대혁명당시 조선족출신 공산당 간부 대거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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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여행이 자유화 되면서 중국의 동북지역과 백두산 지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공공연히 ‘고토회복’을 제기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예 컨대 한국인들을 태운 백두산행 관광버스에『고구려는 옛 땅, 국토를 되찾자』라는 플랜카드를 달고 다니기도 했고, 두만강에 ‘옛 국토를 되찾자’는 구호가 적힌 셀로판 지를 흘려보내 중국공안이 발견하기도 했다(문화일보,1996)

1990년대 초·중반 이러한 한국인 관광객의 행태는 중국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 구, 시짱 자치구, 내몽고 자치구 다음으로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소수민족 지역인 연변조선족자치주에 대한 우려가 싹트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33) 더욱이 2001년 만주를 한국 땅으로 회복하자는 한국의 민간단체의 움직임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정 부의 인식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중국 정부는 중국의 동북지역에 대해 한국이 역사주권의 차원을 넘어 국가주권, 영토주권 의 차원에서 접근해 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34) 조선족 문제를 한국의 극단적 민족주 의자들이 ‘내 뿌리 찾기“라는 기본 의식 속에서 “모든 한민족(韓民族)”은 하나이며, 국가 경계가 필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조선족의 민족 독립정서를 선동하고 있다 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김예경.2009). 이러한 전개과정은 결국 중국 정부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소수민족 문제를 자극하 는 요인이 되었다. 55개 소수민족과 한족의 조화로운 사회건설 즉 ‘통일적 다민족국 가’를 목표로 하는 중국 입장에서 조선족에 대한 한국인의 이와 같은 태도는 조선족 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선족에 대한 삼관 교육이 실시되었고, 역사연구 프로젝트인 동북공정35)작업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정 책들의 실시는 연변지역의 관광환경까지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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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인과 조선족의 접촉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중국정 부는 한국인 관광객의 행태와 2000년 대 초반 한국 내에서 대두된 ‘한민족(韓民族) 범 민족주의’ 사상의 바람이 조선족 사회까지 불어오자 중국의 공민인 조선족이 정 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이로 인해 야기될 문제 예컨대 티베트나 신장 지역 에서 일어나는 분리·독립운동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이러한 문제들을 미 리 차단하기 위해 조선족에 대한 정책적 변화까지 고민하게 된 것이다. 물론 조선족에 대한 중국정부의 인식변화는 큰 틀에서는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서 소수민족지역의 통합과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므로 그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정책에 의해 조선족에 대한 인식과 정책도 변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 의 대 조선족 인식전환의 원인을 또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면 한국 변수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 진다. 다시 말해, 중국 정부가 실시했던 동북공정이나 백두산 공정 같은 조선족 문제의 발단 원인 중의 하나에는 한국인의 지나친 민족주의와 그와 관련된 행동들도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을 간과한 당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나 국내 언론의 보도는 지나치게 중국을 자극하거 나, 감정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중국 공민으로서의 조선족을 국내에서 제대로 논의 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에서는 중국공민으로서 조선족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관광산업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관광산업 에 한국의 진출이 더욱 확대되어야한다고 보여 진다. 이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의 추 태가 중국의 대 조선족 인식을 바꾸는 원인이 되었다면, 건전하고 올바른 관광교류 는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인관광객의 중요성을 다시 각인시키고 이로써 중국정부의 조 선족 인식의 전환으로 변화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관광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