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의 흐름은 무슨

쇠렌센 2018-07-01 (일) 22:51 조회 : 778 추천 : 2

페미를 인류사의 흐름에 가져다 붙이려면 모계 부계가 아니라 철학과 이념에 가져다 붙여야지;;

거의 대부분의 철학과 이념은 태동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고 나서부터는 쇠퇴기와 변형기를 겪게 되어 있어요.

진짜 한 시대를 완전히 장악하던 철학이라도 결국 바뀌게 되어 있죠. 대표적으로 18세기 전세계를 휩쓸었던 유물론도 19세기에 관념론 때문에 에 나가리 됐고, 관념론도 실재론으로 이행되면서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다양화되고 변화해왔는데요.

특히 20세기 극후반부터는 통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철학의 유통기한이 극단적으로 짧아졌고, 철학의 다분화도 매우 커졌습니다. 철학이 사회뿐만 아니라 경제에, 교육에, 과학에 어떻게 해석되고 작용하는지 등이죠.

페미니즘? 18세기에 나타나서 21세기인 현재 상한곡선을 그리다가 정상을 찍었죠? 인류사의 흐름으로 보면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무슨 인류사의 흐름 운운하면서 페미니즘이 앞으로의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뭐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공부를 해본 적이 없나요? 어떻게 모계-> 부계 -> 다시 모계 이런 쪽으로 개념이 돌아가는 거죠? A -> B-> C -> A1, A2 -> B1, B2 -> C1, C2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한 '인류사적 흐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