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의식이란 게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고 어렴풋이 그것으로 유추되는 무언가도 왜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방을 튼튼히 하자는 게 안보의식이라면 그냥 각자 맡은바 생활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최선이겠지요 .
현대전은 절대적으로 경제력 = 국방력이니까요 . 괜히 안보 운운하며 심신의 피로를 가중시킬 바에야
생산활동에만 전념해서 세금 열심히 내는 게 국방력 강화를 향한 최선의 기여일 것 입니다 .
주적 , 특히 북한을 강력히 적대시 하는 게 안보의식이라면 극히 철지난 발상입니다 .
과거 역대 군사 정권들이 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워 수없이 많은 일반 시민들에게 가한 폭압을 생각하면
폐기 되어야할 발상이죠 . 북한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비하는 건 좋은데 , 그건 국방을 맡은
국가기관에서 할일이지 , 일반 시민에게까지 전가되어야할 책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안그래도 국방의 의무
2년 뺑이쳤고 , 납세로 계속 지속하고 있는데 여기에 뭘 더...
우리 내부에 있는 불순분자를 주의하자는 게 안보의식이라면 ' 그걸 어떻게? ' 라는 의문이 따라 붙습니다 .
애당초 그런 건 방첩기관에서 할 일입니다. 그게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졌을 때의 사회적 비용 , 더 나아가
마녀사냥으로 까지 번질 분란을 생각하면 어휴...
많은 분들에게 있어서 안보의식이란 말은 듣기에 참 좋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 어감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겠고요 .
헌데 본질적으로 그게 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가시지가 않네요 . 개인적으론 ' 국론통합 ' , 좀 더 옛스런 표현으론
' 국민총화 ' 와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진 대중 기만 용어 아닌가 싶습니다 .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면
그걸 파시즘이라 하죠 . 안보의식도 마찬가지로 시민 다수가 아니라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교묘히 정제된 용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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