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산 지가 워낙 오래 되어서
폰 사는 지식 전혀 없이 갔습니다
공시지원금은 기계값 일부를 지원해주고, 선택약정은 요금제 -25% 해준다는 것과
가서 '할부원금 얼마냐' 묻는 게 중요하다는 것만 알고 갔습니다
몇 곳 돌아다니다보니 불러주는 가격대는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sk로 번호이동 기준으로 s8+ 64G가 26~29만, 128G는 36만 정도?
근데 출고가 자체가 s8+ 128G보다 노트8이 더 싸다고 하면서 34만 얘기하더군요
이때까진 할부원금에 대한 얘기는 기억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노트8 34만 얘기하는 곳에서 '어 괜찮은데?' 생각이 들어서 여차저차 계속 물어보다가 요금제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59요금제에 부가세 붙어서 66을 4개월 유지하고,
이게
기계값 내야할 것이 +1.6이고 선택약정으로 빠지는 것이 -1.6 정도니까 또이또이라면서
실제로는 요금제 6.6만원만 내면 된다
라고 하더군요
이때 문득 '할부원금은 0원이어야 한다'라는 얘기가 생각이 나긴 했는데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는 상태다보니까 할부원금에 대한 것이 막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가기 전, 다른 업체에서 현금완납하면 할부원금 남는 게 있냐고 물어봤다가 완전 쌩초짜 보는 듯한 눈길을 받았거든요
마지막에 제가 간 노트8 34만원 얘기하던 곳에서는 공시지원금이 아닌 선택약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던 중이라,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은 할부원금에 대한 개념이 다른가?' 싶었습니다
결국 의문을 가지긴 했지만 끝내 현란한 말빨에 속아넘어 갔네요
제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듣고 갔던 할부원금이라는 것이 결국 저 기계값 1.6만 x 24개월인 = 394,500원 이더라구요
결국 저는 현금 34만원을 주고, 거기다가 추가로 기계값을 394,500원을 더 내고 산 셈인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샀다면 현금 34만원만 주고, 요금제 6.6만에서 선택약정으로 월마다 -1.6만 정도 해서 49,390원을 냈어야 했겠지요
물론 그렇다면 현금완납 가격이 더 올라갔겠지만요
지금도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호갱당한 줄도 모르고 같이 갔던 친구하고 '이야 괜찮게 잘 샀네' 이러면서 왔습니다 ㅎㅎ
그래도 그냥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려구요
기존에 쓰던 폰 자체가 워낙 오래된 거라 어차피 바꿔야 했고,
몰라서 호갱당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그냥 정가 주고 샀다 생각할래요 ㅋㅋ
이토분들은 저처럼 어설프게 알고 가서 호갱 당하지 마시고, 정말 제대로 알고 가서 좋은 가격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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