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생김밥집에서 김밥먹다가 도중에 나왔어요.쩝

참치김밥이랑 갈비만두 시켜놓고 이런저런 뉴스를 맛폰으로 보다가 음식이 나옴~

갈비만두 맛이 괜찮네 하며 먹는도중에 맞은편 테이블의 남자아이가 바닥에 토악질을 하더군요..@.@;

남자아이 나이는 5세~7세정도..근데 정말 거하게 오바잇을 해놓았더군요.으...

때마침 매장내 손님은 저랑 제옆에 아주머니 두분이 계신 테이블,그리고 문제의 남자아이 테이블해서 도합 3테이블되겠슴다.

게워낸 양이 워낙 만만찮다보니(ㅜㅜ),남자아이의 엄마와 이모(?)는 카운터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비닐장갑이랑 마포걸레를

받아와선 허겁지겁 치우기 시작하더군요.사태파악을 위해 주인아줌마가 테이블로 오니 연신 사과를 하면서요.

옆테이블의 두 아주머니는 얘기를 나눈다고 못본듯 한 눈치더라구요.

헌데 저는 바로 눈이 마주치는 자리에서 토사물을 보고,토악질소리를 듣고,냄새도 고스란히 다 맡은 상황이라 입맛은 애저녁에 사라진터,반에반도 안먹은 상태지만 그냥 일어나서 잠바입고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냥 나갈까 생각했지만,음식이 너무 많이 남은터라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전철타기위해 용산역쪽으로 가는 내내 언짢은 기분이 든건 토사물을 본것때문이 아니라,아이의 엄마나 식당주인이나 누구하나 저한테는 사과한마디 없었다는 점입니다.

사과 한마디.그게 기본이고 주변인에 대한 배려라 생각되는데,저만 그리 생각하나봅니다.

그정도 일로 사과. 씩이나 바라는 속좁은 인간이 주절주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