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는 사람 이해되나요?

저는 몇년전까지는 자살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 했네요.

아무리 말똥구리 같은 세상이라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나을 텐데...

근데 작년부터인가...

뭐 정말 힘들면 괴로울 수 있겠구나... 정말 지옥 같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진짜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 이 정도는 한 적이 있네요.

누가 나한테 모함을 한다거나 궁지에 몰리게끔 또는 심하게 왕따를 하면 저 같으면 그 새끼 찾아서 맞짱 뜨거나 아니면 삽으로 찍어버릴 거 같네요.

물론 살면서 아직은 그 정도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습니다.

자살률이 날로 높아져 간다고 하던데...

정말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사람 죽어도 숨겨놓고 그냥 넘어가는 게 허다했다고 하던데...

요즘에는 정보화 시대,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가 잘 발달하여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숨기려 해도 자살뉴스가 잘 퍼지는 거 같군요...

나이 하루하루 먹어가면서 느끼는 건 나는 누군가에게 척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보통은 사람 한번 보면 그게 다겠지만 나중에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고 그 사람이 나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도 있고...

밤이 깊을수록 이런 생각이 간절하네요.

나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 슬픔을 주게 되는 사람 최소한 그런 사람은 되지 말자고 저 스스로 되뇌게 됩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최악은 가지 말자,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하자 이런 생각도 가지게 되는 거 같고...

그나저나 자신에게 말도 안 되고 듣도 보다 못한 일이 생긴다면...

근데 그러한 외침이 남에게는 그냥 귀찮은 소리가 된다면...

아무리 그래도 뭐... 삶이 힘들더라도, "자살은 하지 말자!~" 이런 다짐을 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