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운동회는 아빠들 전쟁이였네요 ㅋㅋㅋㅋ

오늘 아들내미가 다니는 어린이집 4세부터 7세들 다 모여서 운동회 했는데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불타올랐네요

조카 운동회 갔을때 형이 죽어라 하는거보고 뭘 그리 목숨걸고해~ 라고 얘기했고 

저희 아이 4살때는 애들이 너무 어려서 아기자기 한것만 해서 잘 몰랐는데

6살되고 아빠 파이팅 하면서 쳐다보는 눈빛보니 얘기가 달라지더군요 ㅋㅋㅋ

집사람은 육상부 출신이라 달리기는 당연히 잘하고 다른운동들도 곧잘합니다.

저도 초딩때부터 고3때까지 선출해서 곧 잘 했지만 8년전쯤 왼쪽 무릎 연골이 아작나고 

축구도 쉬엄쉬엄 뜀박질도 쉬엄쉬엄 좀 무리하면 골골대면서 찜질하고 병원가는 몸뚱아리라서 

오늘 출발 할때까지만 해도 그냥 쉬엄쉬엄 해야지 했는데 그게 맘먹은대로 할 수 없더라구요 ㅡ,.ㅡ

달리기는 빨리 달리면 괜찮았는데 선물 빨리잡기인가 뭐시기인가 하는데

무슨 헐크버스터들 풀어놓은 것 처럼 먼저잡아도 달려드는데 무섭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는 최고로 멋져보이고 싶은 아빠들의 마음은 다 똑같아서 느끼는게 많은 하루네요

출전한 경기는 다 잘했는데 찜질하고있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 벌써 월요일 출근할게 걱정이네요...

솔직히 아무런 경쟁없이했는데 와이프랑 손잡고가서  안고오는게 제일 힘들었음...

무릎 접힐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