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퇴근하다 사고 날뻔~

자출입니다.

일단 제 포장 좀 할게요.ㅋㅋㅋㅋㅋㅋ

자전거 타고 다닌지는 몇년 됐습니다.

되도록이면 자라니가 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차가 오면 일단 정지. 횡단보도는 되도록 내려서 끌고 간다.차량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등~

늘 안전빵만 생각하며 자출을 하고 있습니다. 뚜껑도 늘 씁니다!

며칠 전에 전면 LED 점멸등을 잃어버려 퇴근 길에 다이소 들려 겁나게 큰 점멸등을 달았습니다.

겁나게 밟더군요. 물론 땅으로 점멸등을 켜놓고 경찰차 경광등 마냥 빨,파,흰으로 해두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매번 가는길은 가는 길은 초등학교 후문 길로 가로등도 많고 퇴근 시간외에는 차량이 많지 않은 곳입니다.

다만 회전 교차로가 생겨 걷는 사람들과 저처럼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겐 좀 애매한 길이죠.

저는 왼쪽으로 가야 하기에 회전 교차로는 못 지나가니 역 주행이 되버립니다.

건너편 길은 인도가 없어요. 사람들도 경계석 위로 가거나 도로 위를 걷게 되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회전 교차로에서 나오는 차들은 대부분 서행을 합니다.

그렇게 그 길을 가던 중 회전 교차로에 검은색 중형차가 진입 해서 제 쪽으로 오더군요.

늘 그랬던것 처럼 흰색 실선 바깥에 일단 정지 후에 차가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근데 이 차량이 제 쪽으로 오네요?

그때 든 생각이 유게에 "뭐임뭐임" 그 짤이 생각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자출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식겁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 차량은 저와 1미터 남짓 남기고 급 제동~

가로등이 많은 곳이라 차 내부가 보여요.

아~xx순간 욕이 올라오더군요.

6~7세 여아는 뒷좌석에서 일어나 운전석과조수석 사이에 일어나 있었고 운전자는 내 또래 혹은 나보다 어린 여성이였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딸래미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지만 엄마에게 보채느라 운전석과조수석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엄마랑 대화 중이였고

엄마는 딸래미한테 정신 팔려서 미숙한 핸들링으로 회전교차로 진입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그 와중에 흰색 실선을 넘어 제쪽으로 왔으며 그나마 정신 차려 앞에서 깜빡이던 제 자전거의 점멸등을 보고 급 제동.

마지막으로~

솔직히 아줌마가 미안하단 제스쳐라도 할줄 알았는데 기분 나쁘다는듯한 표정으로 "뭐야"이러고 가던 길 갔습니다.

저도 뒤에서 소리치며 욕했죠. 욕을 들었길 바랍니다. 꼭~ 들었길 바랍니다.

아..입에서 욕이 나온다.

다이소에서 LED 안사고 그냥 왔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