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성인되고 첫 대선이였는데
제가 제일 충격 먹은 게 뭐였냐면
대학생들 출구조사+투표 전 설문조사에서
문재인vs박근혜를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박근혜 찍은 쪽이 많았다.. 였거든요?
진짜 근현대사 조금만 들여다 봐도 보이는 답을 고민했다는 게
너무나도 충격이였어요. 이렇게 역사와 정치를 연관 못 짓는 바보들이 넘쳐났구나 하고요.
개표 상황을 보고서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결과적으로 보면 박정희의 신화를 깨줬기도 했고 젊은 세대들 눈 뜨게 해줘서 좋은 점이 많긴 하지만
단점은 더 많잖아요, 싸놓은 똥도 많고.
왜 이 얘기가 나왔냐면 우왁굳이랑 김수현 아나운서가 결혼했다고 넷상에서 화두가 됐는데.
우왁굳이라는 스트리머가 저 때 503이 당선되서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라고 트위터에 글 쓴 거랑
인터넷 방송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가지고 비판한 발언도 했더라고요.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북한 저렇게 해도 절대 믿으면 안 된다. 저거 다 뻥이다'란 식으로 말한 걸로 기억합니다.
우왁굳 방송의 시청자들.
애칭으로 (침)팬치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이 얘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 물고 반박을 심하게 하더라구요?
제가 글 쓴 이유도 이거 때문입니다.
그 스트리머가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이 나라를 어떻게 바라 보든 상관 없는데
위에 제가 나열한 팩트는 확실히 비판 받을만하고,
저 뜻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거나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 방송을 거를만한 요소로는 충분하지 않습니까?
근데 이 팬치님들은 무조건적인 실드를 치더군요.
당시 503 득표율인 51.6% 거론하면서요. 그 때는 대부분이 그랬다하면서.
이게 팬심인가 싶기도 하구요.
이런 부분이 좀 맘에 들지 않아서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태그는 물론 시사로 바꿔놨습니다.
(수정) 논란된 트위터 발언 첨부합니다.
(영상)
55인치샀는데 47인치라며 황당해하는 여자.mp4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