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동진·심문규 순직 소방관, 16일 영결식 경기도, 1계급 특진… 현충원 안장

지난 12일 구조작업 도중 순직한 고(故) 오동진 소방위와 심문규 소방장 합동영결식이 오는 16일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김진흥 도 행정2부지사·이화영 도 평화부지사가 부위원장, 실·국장 및 김포소방서장 등이 장의위원장을 맡는다.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장 계획을 보고 받고 “살아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렸는데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두 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도 소속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추모하고 희생자 가족 위로와 영결식 준비 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순직소방관 영결식 거행 이후 이들을 대전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 등으로 안타까운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순직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페이지를 개설, 도청 직원들에게 근조 리본을 나눠주고 애도 주간을 운영키로 했다.

오동진 소방위는 수난구조 전문대원으로 항해사 특채로 임용된 뒤 지난해 11월까지 양평수난구조대 근무를 하다 김포서 수난구조대로 이동한 베테랑으로 알려져있다.

심문규 소방장 역시 항해사 4급,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 2급 등 수난구조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대원이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2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김포 현장을 직접 방문, 수색작업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어 13일에도 시신발견 소식을 듣고 오후 8시께 김포 빈소를 찾아가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정인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