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자체도 참 갑갑하고
뭐랄까,
나랑은 상관 없는 세상일진데,
마사오가 팟캐스트 그알싫에서 '싱크대 밑의 때가 낀 부분'이라고 표현했던 그런 기분...
게다가 이 영화를 회사 숙소에서 보려니까 더 그렇네요
아직 교육중이긴 한데...
이 영화를 보면 똥파리가 떠오른다던데 정말 그러네요
똥파리의 영어 제목이 Breathless... 뭐랄까,
그냥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면서, 먹먹해집니다.
사는게 뭔가, 싶은 마음도 들고...
유게에 석가모니의 유언이라고 올라온 자료를 봤는데요(이미 여러번 올라왔던 자료죠 ^^;)
형성된 것은 소멸하기 마련이니, 게으르지 말고 할 바를 다 성취하라....
왜 사는가.... 사춘기 때나 하던 고민이었는데 ㅎㅎ;; 야자하다 말고 공부하기 싫어서 ㅋㅋㅋ
요즘은 '왜 사냐건 웃지요'
와... 저 '웃지요' 하고 담담하게 대답하며 지었을 표정을 상상해보며
저것이야 말로 생활인의 '염화미소'였겠구나...
학창 시절, 문학인을 꿈꾸었고 유일하게 동경하던 것이었는데,
삶에서 오는 경험들이야 말로 가장 시적인 것이 아닐까...
'유한에서 무한으로의 수렴'
어느 작가의 유한한 세상에서 쓰여진 문학 작품이
수많은 각자의 유한한 세상의 독자들에게 읽히면서 그 나름대로 작품을 읽고 받아들이고 느끼면서
작품이 계속해서 생명력을 유지한다는 저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문장입니다.
요즘은 회사에서 숙소로 쓰라며 준 방에 책상 하나 없이 덩그러니 흰 벽지만 바라보다가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가 저에게 다가오질 않나,
덕분에 애써 외면하던 사랑하던 여인이 그의 아이와 지아비와 함께 저녁 먹는 모습을 그려버리고...
네, 맞습니다...
내일 월요일이라서 출근하기 싫어서 그래요 ㅠㅠ
진인사대천명,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
(자유)
뉴진스 전혀 모르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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