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유죄판결은 사법부의 양수겸장으로 손석희까지 엮는 절묘한 선택이다

안희정은 민주당에서 탈당했지만 여전히 노무현의 사람이고 민주당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또한 받는 혐의가 파렴치범에 가까운 것이기에 좀 황당한 판결로 유죄를 줘도 부담이 없다는 장점 이 있다.

그런데 별 상관도 없고 이미 날개꺾인 새에 불과한 안희정에게 왜 그런 잔인한 판결을 내렸을까다.

그건 요즘 때려잡으려고 하는 손석희와 관련이 있다.

손석희는 요즘 불고있는 미투운동의 시작점이고 거기에 결정적인 피해를 받은 당사자가 안희정이다.

진짜 안희정 몰락의 일등공신은 손석희라고 볼수있다.

만일 손석희가 미투운동에 불을 당기지않았다면 그정도 사안으로 재판받는것조차 불가능했을거다.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안희정에게 잔인한 판결을 내린거다.

법리적 관점에서 무수한 구멍들은 좌파언론에서 무수히 나온거니 반복해적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판결이 객관적으로 말이 안된다.

이렇게 안희정을 희생양으로 삼아 손석희에 대한 반감을 증폭시키고 그의 단단한 기반에 균열을 만들고있다.

미투를 시작한 손석희에게 불륜이라는 소재는 그야말로 치명타인데다 자신때문에 나락에 떨어진 안희정의 구속은 불을 당긴다.

사정이 어찌되었든 한국인은 약자(현재의 관점에서)에게 동정표를 보내기 때문이다.

거기다 안희정은 핵심 민주당이고 노무현 사람이니 경고의 의미로도 최적의 인물이다.

또한 혐의가 파렴치한것이라 반박하기도 뭐하고 페미들의 열렬한 지지도 얻는다.

진짜 완벽한 희생양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내가 안희정이라면 처음부터 오리발을 내밀었을덴데 완전히 방향을 잘못잡았다.

적당히 물러서면 명예로운 퇴진이나 심지어 재기의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것같다.

너무나 순진한 대응이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 비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