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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한 남자의 첫사랑이야기.....(4)

네드발 2019-02-20 (수) 14:50 조회 : 694 추천 : 5

이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괜히 시작을 해서리...

아무튼 4편 시작합니다

그렇게 제미니와 저는 버스를 탓습니다

버스에타고 자리에 앉으니 아침에 버스타고 오느라 졸리다고 이번엔 제가 옆에 있으니까 내릴정류장 놓칠걱정 없다며 자더군요....

3편 문제에서의 정답은 자는 제미니의 옆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였습니다

그렇게 옆모습만 보아도 좋았습니다 제미니의 달콤한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좋으니 이 시간이 멈추길 바랬지요

하지만 이런 제 바램은 다연히 이루어 질리 없고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야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황급히 제미니를 깨우고 버스에 내려 다음 버스를 탈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다 뻘쭘해진 저는 뭐라도 말을 걸어야했기에 고등학생때 자주가던 근처 노래방이 생각나서 이 근처에 엄청 싼 노래방이 있다 노래방 가는거 좋아 하느냐라고 물었지요

좋아한답니다 속으로 예스를 남발하면서도 겉으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 애 썻습니다

그런 대화후엔 입이 풀려 잡다한 얘기를 하다 버스를 타고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강남에 도착하고 형님이랑 왔던 곳을 찾으려하니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한 10~20분쯤 해멧을까

제미니에게 미안해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 제미니가 그냥 여기 유가네에서 먹자고 하더군요

저는 형님이랑 갔던곳을 찾느라 눈앞에 유가네가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속으로 유가네야 여기에 있어줘서 고마워 하며 유가네로 들어갔습니다

자연스럽게 2명이니 2인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제미니가 절 빤히 보더군요

술은? 안 마셔?

전 또 당황했습니다 낮이었거든요

저는 낮술은 커녕 친구들이랑 술마신적도 몇번되지 않았었습니다 담배야 많이 폈지만요....그거랑은 또 다르잖습니까

아무튼 다시 표정 관리하고 너 마시고 싶으면 마시자 해서 한병 시켰습니다

그렇게 시켜서 나온 닭갈비를 먹는데 제가 입이 좀 짧습니다 뭐 제목에서도 눈치챌 수 있으려나요

대충먹고 있는데 적당히 먹었으면 밥을 볶자는 겁니다

뭐 나중가서야 다들 그렇게 먹고 않먹는 게 이상하다는걸 알았지만 그때의 저는 이렇게 배부른데 또 먹어?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제미니의 생각은 반대로 였나 보더라구요 제가 별로 안먹고 자기만 돼지처럼 먹는다고 타박하더군요

그래서 전 속으로는 망했다 이제 다시는 못보는 영원한 안녕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황급히 변명을 생각해내서 한말이 내가 입이 짧아서 너처럼 말랐는데 잘먹는 사람보면 기분이 좋아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제미니에겐 그게 정답이었나 봅니다

기분이 좋아 졌는지 표정에서 드러나네요

그렇게 먹고 나와서 집에 가려는데 이렇게 밝은 데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냐더군요

그때의 전 정말 바보였습니다 신호도 못 알아채지요

멀뚱히 고민하는데 제미니가 아까말한 노래방을 가자더군요

아아 제가 바보여도 제미니가 선수였습니다 제미니 만세

그렇게 다시 버스를 타고 노래방으로 직행

서로 노래를 부르는데 저는 아직도 그노래방에서 들었던 제미니의 노래때문에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사실 노래방에 가기 전까지만해도 이렇게 당시엔 없었던 말이 썸타는 관계만으로도 좋다 아니 인사만 하는 사이라도 좋다 였다면 노래방에서 제미니의 노래를 듣고 나서는 이 여자 내가 꼭 잡고 싶다 였습니다

여담으로 그 이후에 간 노래방에서 녹음해서 싸이월드에 보내서 bgm으로 구매했기에 아직도 그 목소리를 들을수 있지요

아무튼 그렇게 노래방까지 간 이후엔 제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 주고 보냈습니다

저는 제미니에게 반한 날이었지만 제미니에겐 어땟을지 모를 일이기에 걱정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부터 거의 같이 붙어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썸인지 친구인지 모를 사이로 계속 지내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지난편에 미남 회장님이 아쉽게 정답을 비껴 가셨습니다 ㅠㅠ

유일하게 추측해주신 분인데 안타깝네요

다음편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써서 올릴게요

읽으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언제 올리든 상관없으려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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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http://etoland.co.kr/plugin/mobile/board.php?bo_table=etoboard01&wr_id=873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