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환자가 간호사에게 몰래 한 부탁

이런글 볼때마다 무서워요. 언젠가는 나 아니면 내 마누라에게도 이런 시간이 찾아올텐데.
감히 감당해낼수 있을런지.
마누라보다는 어떻게든 오래 살려고 요즘 건강관리 합니다.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제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말기 악성 종양으로 입원하셨고
어머니께서 간병하셨습니다.
어머니가 허리가 좋지 않으셨는데
병실에 누워계신 아버지에게 허리를 좀 만져달라 하시곤 했습니다.
아버지가 주물러 주시면 허리가 시원해진다고...
아버지는 싫은 내색없이 어머니가 부탁하실 때마다
만져주시고 주물러 주셨습니다.
힘이 없으실 때는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임종 몇시간전까지 아버지는 어머니 허리를 주물러주셨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가 다 되었다는 것을 모르셨던 것이죠.
신기한 것은 그것이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 종양이었지만 아버지는
사랑의 진통제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 고통을 한번도 느끼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평생의 아버지께서 어떤 마음으로 가정과 가족을
위해오셨는지 상징적인 모습이어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버님 얘기에 아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게요

감사합니다. 답글 주신분도 그렇게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사랑에 감동하시는 분들에게도
그것을 삶의 선물로 누리시기 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아침부터 감사한 댓글을 보니 행운이네요.
즐거운 한주의 시작 되시길!

바쁜데 사과나 깍고 앉았다고 엄청 태움 당했을텐데......

워낙 저런 글에 주작이 많아서 일단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전제하고도 저도 그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저 간호사도 정말 그게 귀찮아서 그랬을까. 그 날 밤 본인이 돌봐야했던 병실 베드 수가 수십개였을텐데. '나만 빼고 다 착한 세상'이라는 글귀를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그 '나'를 빡빡하게 만드는 사회가 같이 원망스러워지는 얘기네요.

아... 왜 이리 글을 잘 쓰는 건지... 왜 이리 가슴을 후비는지.... 감사합니다.

이건 간호사잘못이 아닙니다. 그러기엔 너무 업무가 과하죠.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수를 선진국 까지는 아니라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저렇게 사랑하며 살수 있을까...

자기 마누라 귀한 줄 알면서 남의 딸 귀한 줄은 모르네

간호사가 호구냐?

ㅎㄷㄷㄷ 이런 생각을 하다니
본문의 저 사람이 간호사한테 사과 깎으라고 윽박 지르면서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니고
부탁한건데 어딜봐서 간호사를 호구처럼 대했는지??

네 다음 각색

ㅋㅋㅋ 이런 사람들이 보통 갑질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갑질하면서 안해주면 야박하다고 생색냄

자기만 모르죠~

흠.......아픔이 밀려오네요

사과 깍는게 몇시간 걸리는것도 아니고 엄청 대단한것도 아니고 작은시간 들여서 해줄수 있는 일인데도
그게 엄청 부담처럼 느껴지게 바쁜 간호사실 생각하면 ㅠㅠ 간호사님 한테만 뭐라고 할게 아닌데 ㅠㅠ 상황이 야속하네요

ㅠㅠ

간호사가 사과 깎아주는게 당연한 분들은 의사 회진 돌고 나가는 김에 병실 쓰레기통 좀 비우고 가시라고 할 양반들이네 치킨 배달부한테 쓰레기 봉투 쥐어주는건 그렇게 욕하는 분들이, 간호사한테 사과깎으라는 건 왜 당연시 하는지 ㅋㅋㅋ

죽음... 그리고... 사랑.....

간호사... 이쁜 여자가 마음씨도 착하다.
이걸 뼈저리게 느낀 곳이 바로 병원이였습니다 ^^

간호사에게 이런 것을 시킨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