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게에 밥 아저씨 글이 자주 올라와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제 맘대로) 밥아저씨 제자입니다.
한 번도 만나 뵌 적 없지만... 제 마음속의 스승입니다.
미술학원도 없는 시골에서 EBS 보면서 수채물감으로 달력 뒤에다 따라 그리곤 했죠.
그러니.. 밥 아저씨는 저의 유일한 그림 스승이기도 합니다.
진학은 미술이 아닌, 영상연출 쪽으로 했지만
이후에도 종종 그림을 그릴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린 그림들은 사실상.. 밥아저씨의 영향을 받아 그린 그림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 어린이과학관 옥상 정원 벽화 같은 것이지요.
밥아저씨의 그림체가 언뜻..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큰 페인트 붓으로 툭툭 찍듯이 그린 그림입니다.
▲
벽화작업은 유화가 아닌, 대용량 아크릴물감으로 합니다.
(비가와도 지워지지 않아요)
▲ 왕십리 광장에도 비슷한 작업을 했습니다.
그려 놓은 날개 벽화가 낙서로 뒤덮여서
욱, 하는 마음에 낙서할 공간 없이 빼곡하게
(밥아저씨 그림처럼) 숲을 그려놨죠.
하지만 이후에 포토존으로서 기능에 충실한 날개를 요구하는 출사가 분들이 많아서
다시 지우고 날개만 그려 놓았습니다.
▲ 통영 동피랑 날개벽화 작업할 때 배경으로 그린 나무 역시
밥아저씨 그림 기법으로 그려졌습니다. (높이 6m 대형 나무)
날개벽화 몇 점 감상 해볼까요.
▲ 날개 아래 나무 역시 밥아저씨에게 배운 그림 기법입니다.
점프하면 나무에 걸터앉은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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