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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투리라는데...10%정도 알아듣겠음;;;ㅋ

비비안웨스트우드 2018-06-26 (화) 01:16 조회 : 6390 추천 : 11

뭔가 정겹기도 하고..뉘앙스로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네요...ㅋㅋ

제주말은 거의 외국어 수준인데...이건 그래도 한10~20% 알아 듣겠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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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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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PPK 2018-06-26 (화) 04:28

중핵교 2핵년 핸숙이의 일기장
-중학교 2학년 현숙이의 일기장

9월 17일 반갱일, 날이 핵겨올데 좋다가, 해름참에 쪼까 꾸무랑댔다.
-9월 17일 토요일(반공일), 날이 학교갈대는 좋았는데, 해질무렵이 되니 어둡다.
오늘은 반경일이라 핵교가 언능 파했는디.
-오늘은 토요일이라 학교가 일찍 마쳤는데,
아그들이랑 해찰도 못허고 시앙지내로 외갓집에를 가는데
-애들이랑 집가기전에 놀지도 못하고, (안들림, 제사,휴양 등으로 추정) 외가집을 가는데
울아버지는 잔차타고 저만치 평랑거리 뒷재로 뽀루룩 가세불고
-아버지는 자전거 타고 먼저 평랑거리 뒷길로 먼저 가버리고,
울엄마는 수시어고 모저우고 한차데기 이고감시롱 땀으로 매를감고
-울어머니는 수수랑(옥수수) 뭐 이것저것 한보따리 머리에 이고가며 땀을 뻘뻘 흘리고
나는 머시냐 거시기 거 뻘덕기하고 세비를 제금 째맷는디
-나는 그거 뭐지, 게하고 새우를 조금 챙겼는데
기쩍구게 저쩍구게 세서 사방 비렁내가 나 비꼰사나서
-이쪽 저쪽 다 세는 바람에 온천지에 비린내가 나서 비위가 상해서
애옥질을 헌게 울엄마가 내앗간 젓물고 싹어 그러부렀다고,
-구역질을 하니까 어머니가 다쏟고 물러터져서 싹 다 버렸다고,
싸묵싸묵기어가제 백여시 초래 방정을 떨더만, 기억나고 양시런놈의 가시내
-천천히 조심해서 가지, 백여우처럼 오두방정을 떨더니만, 부산스러운 가시나야
꼴배싫게 영남안떄끼하고 자빠졋네.

djdjfjd 2018-06-26 (화) 01:19

현지인인데..한 70퍼정두 알아듣겟네용..ㄷㄷ

가다귀 2018-06-26 (화) 01:20

따숩네요잉.

탈마 2018-06-26 (화) 01:21

광주 사는데 한 80-90 퍼 정도? 너무 오래된 말도 섞여 있어 어렵네요

어머니는 알아들으실듯..

Ariad 2018-06-26 (화) 01:22

광역시권 사투리는 엄청 순화된거
현지인도 시골말투는 못알아들어요
사용하는 단어부터 생소함 ㅋ

숯불구이맛 2018-06-26 (화) 01:25

1분 30초 보다가 포기

한 60퍼정도 알아들은것 같음;;

larry 2018-06-26 (화) 01:30

사투리, 특히 오래된 사투리일수록 인류학, 언어학자들에게는 보물중에 보물이라죠.

해성이 2018-06-26 (화) 01:34

전북 고창 이짝 어디쯤 같은데.. 시골이 고창이라 할머니 톤이랑 같네요 ㅋㅋㅋㅋ

제레미길버트 2018-06-26 (화) 01:39

우왕 친외가가 다 전라도라 가능할줄 알았는데
최근 일본어 공부하고있는데 자막없이 20프로 알아듣는 수준이네요ㄷㄷ

루츠 2018-06-26 (화) 01:48

엌 생각보다 모르는 말이 많이 나오네요
20퍼는 모르겠...

망태할아버지 2018-06-26 (화) 01:50

어느나라 말인가요?

굳맨 2018-06-26 (화) 01:52

내용이 ㅎㄷㄷ 하네요
때까우는 때거위 즉 거위를 뜻해요
거위는 집 지킵니다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괘~~~ㄱ 꽤~~~ㄱ 하면서 쫓아내죠

오성상승 2018-06-26 (화) 01:54

분명 능력자 께서 번역을 해 주실 겁니다 ^.^

그리고 TV에서도 경상도 사투리 쓰는 연예인 아이돌은 많은데

전라도 사투리 쓰는 연예인은 조금 부끄럽거나 안쓸려는 경향이 있어 보여서 아쉽네요

-친할머니 전라도분, 외할머니 강원도분 , 손자 충청도태생 올림 ㅋㅋ-

파브르르르 2018-06-26 (화) 01:56

발음을 좀 굴려서 그렀지 한 90%이상은 알아듣....

탕아 2018-06-26 (화) 02:04

저건 남도여 남도..........

여기 북도는 뭔말인지 모른당께.......... ㅎㄷㄷㄷㄷㄷㄷㄷㄷ

파브르르르 2018-06-26 (화) 02:10

북도도 저정도에요.. 시골에서 자라신 어른들 사투리 들어보면 저거와 90%정도 일치함

케라니스 2018-06-26 (화) 03:17

같은 한국인인데 한국말도 못알아듣냐는 생각으로 플레이 눌렀다가 20초쯤 듣고 포기~

shy00 2018-06-26 (화) 03:53

와;;;광주 20년 넘게 사는데..반도 못알아 먹겠네요;;; 광역시는 이제 어감 빼곤 단어는 그냥 표준화 된거같네요;;

eieieie2 2018-06-26 (화) 04:23

해찰하다 늦어부렀는디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듣네,ㅋㅋ

발터PPK 2018-06-26 (화) 04:28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발터PPK 2018-06-26 (화) 04:37

-꼴보기 싫게 속 다 까고(배를 따다,창자를 뒤집다) 자빠졋네.
진놈의 다리똥을 퍼더시건너 애가집에 뽀짝와서 봉게
-무거운 다리를 끌고 열심히 걸어서 외가집에 가까이(도착해) 보니
뭇다쳐타고 그시락같은 국시를 쌂으느라 기뚝게 냉갈 뽀꾹뽀국 나제,
- (우리온다고?뭐한다고?) 지렁이 같은 국수를 삶느라고 굴뚝에 연기가 폴폴 나네.
사방 구서택꺼졍 꼬순 참지른 내가 남서, 부꺠비 지짐내가 무쟈게 먹고잡더랑게
- 사방 구석까지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는데, 부꾸미 부침개 엄청 먹고싶더라.
글고, 집앞에 또래서는 도구때허고 오함마로 돼야지 대구빡을 쪼사 갈개부러
-그리고, 집앞에 뜰에서는 절구방망이와 망치로 돼지 머리를 후려처 갈겼다.
배창시를 긁어내 새땅에 느코, 또랑창 해삼어리에 볶음나게 비벼서 시쳐불고
-배속을 긁어네 쇠통에 넣어서, 도랑가 물길(흐르는물)에 박박 비벼서 씻더라
지시랑 밑에선 뱅아이란 놈이 해기 비치락으로 떄까우를 찌럭찌럭 건들어
-기슭아래에선 병안이란 애가 볏짚빛자루로 거위를 질척질척 괴롭히는데
맥없이 쩌리 쩌친게, 토막밑에 뒤처져 둣너있던 갱아지새끼 개새끼 땅띠어몸서 염벼 사돔병을 하더랑게
-맥없이 저쪽으로 쫒아버리니? , 그늘에 축처져서 누워있던 개가 뛰어나와 지랄발광하더라.

솰라솰랄 2018-06-26 (화) 04:43

제주도 말아님 정확히 아니더라도 대충은 알아듣겠던데... 현장일 하다보니 전라 경상도 강원도 사람들 많이 만나다 보니 왠만하면 알아들을수가 있네여

어쭈구리 2018-06-26 (화) 09:37

어머나 ㅋㅋㅋㅋ

윗분이 글로 적은거는 읽으면서 뭔말인가 했는데

나가 들어봉께니 거즘 다 알아먹어 ㅜ.ㅜ ㅋ

골드호랑이 2018-06-26 (화) 09:55

그래도 뭔가 뉘앙스 추측은 가능한데 제주도 말은 아예 안되는 이유는 역시 덜 접해서 그럴려나?

유노응삼 2018-06-26 (화) 10:27

와...

부모님 두분 모두 전라도 토박이 집안 출신이고 아버지의 경우 7남매 중 아버지만 서울 올라오시고

다른 분들은 여전히 전라도서 농사 짓고 계셔서 나름 전라도 사투리는 다 알아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저건 진짜 반은 뭔 얘긴지 짐작만 되지 거의 못알아 듣는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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