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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워마드에 대한 전우용 역사학자의 일침

글쓴이 : prisen 날짜 : 2018-07-12 (목) 02:02 조회 : 5031





이런 글 써 봤자 ‘한남충 재기해’ 소리나 들을 게 뻔한 건 알지만, 사람들 헷갈리게 만드는 기사가 자꾸 올라오니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지난 번 ‘페미니스트 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던 녹색당 신지예씨가 “‘문재인 재기해’는 여자들이 그동안 당한 거에 비하면 별일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 생각과 언설이 한국 래디컬 페미니즘의 핵심 문제를 드러낸다고 봅니다.

운동(= movement)이란 인간이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 자신과 세계 사이의 관계를 끊임없이 재설정하는 실천 활동입니다. 과도하게 단순화하면, ‘삶의 조건을 변화시키기 위한 인간 행위’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인간의 삶을 조건지우는 현상, 구조, 관계 등은 완전히 파괴해도 되는 게 있고 그럴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모택동은 이를 각각 ‘적대적 모순’과 ‘비적대적 모순’으로 구분했지만, 동양 전통 사상인 음양오행론의 상극(相克)과 상생(相生) 관계로 이해해도 좋을 겁니다.

신분해방운동은 신분제도 철폐운동인 동시에 ‘귀족 신분을 가진 사람’과 ‘노예 신분을 가진 사람’ 자체를 소멸시키는 운동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때 군중이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아네트를 단두대에 올린 건, 그들이 ‘귀족체제를 대표하는 구체적 인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구호 중 하나는 ‘구병입경(驅兵入京) 진멸권귀(盡滅權貴)’였습니다. “병사를 몰아 서울로 쳐들어가서 권세 있는 귀족들을 다 죽여 버리자“는 뜻이었죠. 귀족이 사라진다고 해서 인간이 멸종하지는 않습니다. 상극(相克) 관계에서는 옛날부터 ‘다 죽이자’라는 구호가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겁니다.

그러나 ‘여성해방운동’은 ‘남성 지배체제’ 해체 운동이되 ‘남성 젠더를 가진 사람’ 자체를 소멸시킬 수는 없는 운동입니다. 남성 젠더가 소멸하는 동시에 인류 자체가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상극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운동은 흔히 폭력투쟁이나 내란의 양상을 보이지만, 상생 관계는 그렇게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꼭 맞는 비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동 인권 유린 체제’를 해체하기 위한 운동은 주로 캠페인의 형식을 취했습니다. 설득과 선전이 기본 운동 방식이었던 거죠. 일제 강점기 방정환은 ‘어린이 주간’을 만들고 어린이들의 집회와 행진을 조직하곤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린이들이 ”어른들 다 죽어라“라고 구호를 외쳤다면, 이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문 대통령은 인격을 가진 ‘구체적 인물’입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여성들이 당한 것’이 아무리 많아도, 여성들 개개인에게 ‘구체적 인간’을 저주할 권리가 부여되는 건 아닙니다. 여성 일반에 대한 혐오감을 특정한 여성을 살인, 폭행함으로써 표출한 남성을 용납해서는 안 되듯이, 남성 일반에 대한 혐오감을 특정한 인간을 저주, 모욕함으로써 표출하는 여성도 용인해서는 안 됩니다. 게다가 아무리 오랫동안 비대칭적 관계에 있었다고 해도, '여성 일반에 대한 혐오감'이나 '남성 일반에 대한 혐오감' 모두 관계의 기본 성격을 몰각한 '범죄적 감정'입니다. 분노를 이해하는 것과 분노의 패륜적 발산을 용납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어도, 나쁜짓은 나쁜짓입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063302620408683&id=100001868961823&refid=17&_ft_=top_level_post_id.2063302620408683%3Atl_objid.2063302620408683%3Athrowback_story_fbid.2063302620408683%3Athid.100001868961823%3A306061129499414%3A2%3A0%3A1533106799%3A7597383089597104710&__tn__=%2As-R

dkny 2018-07-12 (목) 02:07
뭔 소린지 못 알아 들을 듯.
무지개동산 2018-07-12 (목) 02:09
페미들 읽으라는 글이 아니고 정상인들 읽으라는 글인 듯.
걔들은 이해를 못하니까
WolfKim 2018-07-12 (목) 02:11
그런데 제 생각에는 녹색당 같은 애들에게 있어 페미니즘은 신념과 운동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 수단과 술수로서 사용되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아르웨니 2018-07-12 (목) 02:12
솔직히 말해서 신지에는
전우용님같은 분과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수준이 너무 다르거든요
지금 신지예는 마재TV의 마이콜과 같은 사람과 토론을 해야됩니다
그래야 좀 알아듣기라도 할 것이고 팩폭에 아무 말 못하겠지만 아무 말 대잔치나 해대겠죠
신지예는 여기 이토의 평균 수준되는 남자들 그 누구하고 논리대결하면 충분히 팩폭당할 수준 정도에 지나지 않아요
그런 그에게 게시글의 전우용님과 같은 발언은 소 귀에 경 읽기죠
닭도리탕탕탕 2018-07-12 (목) 02:14
이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이라먄 시작도 안했겠지 ㅋㅋ
Cinex 2018-07-12 (목) 02:21
웜퇘지들은 3줄이상 되면 안 읽습니다
그냥 공부하세요라고 빼애액 할 뿐
고하늘 2018-07-12 (목) 02:34


이말이 가장 와닿네요.
뚜레주루 2018-07-12 (목) 02:36
지능이 아메바수준도 안되는 것들한테 너무 어려운 말인듯 싶습니다.
별걸귀찮게 2018-07-12 (목) 02:40
단순히 귀족체제를 대표하는 구체적 인간이라서만 단두대행이 된건 아닌데...
의도는 알겠으니 그냥 넘어갈까
북악흑제 2018-07-12 (목) 02:50
혐오로는 원하고자 하는 것을 바꿀 수 없다. 혐오가 얻을 수 있는 것은 혐오 뿐이다....라는 의미인 듯.
라지오오 2018-07-12 (목) 02:55
역시 전우용...

글이 맛있고 멋있네요.
파괴자당흐흐 2018-07-12 (목) 03:08
서울대생들 중 웜하는 애들은 왜 그런거죠?
木子 2018-07-12 (목) 04:50
전우용 선생님 좋아하고 재기해 태일해 시위구호를 극혐하는 사람이지만 예시로 든 내용들은 오히려 그쪽의 주장에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프랑스혁명 때도 혁명군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하지도 않은 말들을 만들어내서 희대의 악녀인 것처럼 모함하고 죽여버렸고, 동학농민운동도 성공하진 못했지만 귀족들을 다 죽여버리자는 식의 그 당시로써는 받아들이기 힘든 구호를 내세웠죠. 어느 운동에나 억울한 희생양이 따르게 마련이고 과격한 구호는 물론 후대에 돌이켜봤을 때 꼭 합리적이라고는 받아들이기 힘든 비윤리적인 행위들이 동반되는 것은 역사에서 드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문제가 되는 지엽적인 구호보다는 페미니즘 운동이 가지는 국제적, 국가적 대의를 봐달라는 식의 호소를 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만 '여자들이 당한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가 오히려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재기해 태일해 같은 문제적인 구호들을 굳이 무시하더라도 시위의 동기 (남자몰카보다 여자몰카범을 경찰이 빨리잡았다고 주장)나 시위가 내세우는 대의적인 구호들(검경 수뇌부를 여성으로 뽑으라는 둥)마저 실망을 넘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의 억지를 부리는게 저는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mugando 2018-07-12 (목) 06:01
굉장히 점잖게 그들의 입장도 배려해가면서 써놓으셨는데
이런식으로 얘기를 아무리 한다한들 맨스플레인 어쩌구저쩌구 이런 소리나 들을게 뻔하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회사가족같아 2018-07-12 (목) 07:12
못알아들어요
조니미첼 2018-07-12 (목) 08:44
전우용 선생님, 아직도 걔네들을 인간으로 보시게요?
p3akst 2018-07-12 (목) 11:18
아에 길어서 안읽을듯
오돌돌돌 2018-07-12 (목) 12:56
그 말 알아들을 머리가 있었으면 저런거 하지도 않았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