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통계 정보 사이트 ‘스태티스틱 브레인’( Statistic   Brain )은 2016년 성인용품 시장 규모를 152억 달러(약 17조원)로 집계했고, 경제 종합 미디어 그룹 ‘마켓워치’는 2020년까지 성인용품 시장 규모가 3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 본다.

국내에서의 매출 상승도 무섭다. 텐가 코리아가 설립된 2016년부터 2년간 10만 개 이상의 텐가 제품이 소비됐다. 텐가 코리아 설립 이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불어오는 대한민국 초식남 시대, 텐가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시장 점유율 1위. 무궁무진한 성인용품 시장 선두에 텐가가 있다. 이제 세계는 붉은 라벨이 붙은 비디오 테이프가 필요 없다. 빨간 텐가 홀 컵 하나면 성(性)의 혁명을 맛볼 수 있다.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주반 텐가 본사 건물 앞, 성인용품의 붉은 광장 앞에 드디어 내가 섰다.

누군가 나를 반긴다. “안녕하세요. 마노입니다” 텐가의 마노 요헤이(間野洋平) 이사가 명함을 내민다. 텐가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한 이다. 입고 있는 텐가 티셔츠가 눈에 띈다. 마노 이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는지, 내가 입은 바나나몰 후디를 보며 엄지를 세운다.

성인용품 시장 근황부터 묻는다. 업계에서 으레 나오는 안부 인사 비슷한 거다. 일본은 대체적으로 좋단다. 경제도 살아나는 분위기에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발매된 텐가 스피너의 세계적인 성공도 한몫했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갖고 오고 있다는 자신감이 보인다.

한국 시장에 대해 묻는다. “성장세가 굉장히 빠르지 않느냐”고. 뭐, 반쯤은 맞고 반쯤은 틀리다. 분명 국내 성인용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몰과 텐가 코리아 등 한일 양국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진 선두 기업의 성장은 눈부실 정도다.

다만 사회 분위기가 이와는 영 반대로 가는 듯하다. 사실, 일본 업체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묻는 거다. 남녀 이슈가 있고, 성장하는 성인용품 시장에 대한 견제와 제재가 있다. 이러는 가운데 찾아온 텐가, 나는 해답을 얻기 위해 이곳을 찾은 건지도 모르겠다.

기사 출저(전문 보기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144&aid=00005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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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경우 성인용품 시장 성장이 굉장히 빠른 추세에 있는것같네요.. 아직 국내는 불법으로 간주하는 경우나 미풍양속 위반이라며 비행기에서 압수되는 경우도 남아잇는 것으로 아는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뭔가 음지에서 더 나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