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네...

고려역사에 대해 잘알지 못했는데, 재미난 역사네요

"더 퍼거토리"의 시대적 배경이군요!!!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그저 전쟁에서 져서 원의 부마국이 된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궁중모략과 암투가 있었다는건 잘 몰랐네요

공부 잘 하고 갑니다

맞아요, 전쟁에 져서 원의 부마국이 된거죠.
근데 기회가 있었던 거고..

전쟁하지도 않았지만 져서 일본의 부마국이 된 조선은
애초에 기회가 없었죠.

왜냐하면 일왕은 실질적인 권력이 없는 허수아비라...

조선이 일본의 부마국이었나요? 부마국이라는게 왕이 어느 나라의 사위가 되어야 하는데, 순종의 황후 둘다 일본인이 아니네요.

언제를 지칭하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짐작컨대 조선이 패배한 근대 일본을 지칭하시는거라면 잘못알고 계십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개화를 명분으로한 왕권파와 반대하는 막부가 나뉘어서 싸웠고 신식무기덕에 왕권파가 이겼습니다. 이전까지는 이름만 천황이었고 실질적 권한이 없던 허수아비였지만 절대적인 권한을 갖게 되었고 전쟁을 일으킨 주범도 천황(일왕)입니다.
결국 패전했지만 밑에서 전부 뒤집어 쓰고 머리인 일왕만 살려두는 결과를 나았는데 1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가 재판중 천화의 명령은 절대적이어서 거수를 수 없었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전쟁 책임이 왕에게 돌아올걸 겁낸 일당들이 시급히 정정하게 만든 사건도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읽은 기럭이라 약간의 세부사항은 조금 틀릴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애니가 무서운겁니다.

사실 몽고제국에 바로바로 항복한 국가들은 그나마 대우가 괜찮았지만
싸우고 항복한 국가들은 전부 갈아버리고 갔던 걸 생각하면...ㄷㄷ

조선이 세워지기 전, 고려가 요동을 치려고 했던 것도 심양위가 고려 왕실의 것이었기 때문...
명나라에 비하면 나름 명분이 있었던 거죠 ㅋ

충선왕이 심양왕이었던건 사실이지만,
밀려나서 끝났죠.
고려 왕실의 것이 아닙니다.

녹정기 보면, 강희제때 3명의 번왕이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경세충 이고 그중하나가 상가희고, 그리고 녹정기의 대표적인 악역, 오삼계에요.
우리나라는 조공하는 신하국으로서 왕이 되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업적이나 뭐 여러가지 이유로 왕을 만들었죠.

하지만 그 왕은 결국엔 신하에요. 필요에 따라 없앨 수도 있죠.

심양왕도 마찬가집니다.
충선왕의 공로를 인정해 심양왕에 봉했지만, 충선왕을 밀어내면서 거기서도 쫓아낸거에요.
그러니 그로부터 거의 100년 후의 이성계에겐 그 명분이 존재하질 않습니다.

심양왕은 충선왕 이후로 고려 왕이 겸직을 못한건 사실입니다만, 다른 고려의 왕족이 임명 받았습니다. 충선왕이 아들이 아닌 조카에게 심양왕 작위를 물려주고 난 이후로 고려왕이 심양왕 겸직을 못하게 된걸로 알고 있어요. 심양왕 직위 자체는 몽골이 고려왕실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느냐고 이용되긴 했지만 고려왕실에 귀속된게 맞습니다. 원이 망하고 북측으로 쫓겨 난 이후(즉 북원이 된 이후) 왕독타불하(충선왕의 후손)가 본인이 심왕인것을 이유로 고려에 왕위를 요구했다는 기록이 잇습니다. 물론 잘 아시다시피 거절되었죠.

설마 녹정기가 영웅문작가의 그 녹정기?

그게 아니라 원명 교체기라서 명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쌍성총관부 내놓으라고 해서 최영이 열받아서 이성계 보고 요동 건너가서 치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한 거고요. 그후 조선건국 후 정도전이 요동정벌을 노린 것도 명이나 조선이나 건국도 비슷해서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서 군사를 준비하고 있었죠.

고려 의외로 외교 잘했네요. 항복은 했지만

적 중심부로 들어가서 고위층으로 진출까지 한거 보면 ...

dhk

이거 말고도 원이나 여진하고 전쟁 중 협상할때 말 바꾸기나 말 장난 기술도 쩔든데..
유교 앞세운 조선과는 달라서 이득만 되면 명분이고 뭐고 안따지고 기술거는듯

외교력 짱

이런 내용은 처음 알았네요. ㅎㅎ

글에 사용된 짤들은 마르코폴로 라는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정말 잼있어요 얼터드카본 때문에 넷플릭스를 사용했지만
2번째로본 마르코폴로는 역사도 배울수 있고

넷플릭스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보세용! 강추
번외 편으로 마르코폴로 '심안' 도 잼있습니다 리신을 다룬 영화 입니다 ㅋㅋㅋ

징기스칸의 아들 툴루이의 아들은 몽케 쿠빌라이 훌라구 아리크부카이고 쿠빌라이는 둘째(차남)이죠.
사서에 따라서는 아리크부카를 일곱째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4명의 아들을 이야기 합니다.
쿠빌라이와 원종의 저 협상이후 세조구제라는 희대의 관습법(고려의 풍습을 따른다...응..그건 우리 고려는 그래..)으로 몽골의 간섭에서 조금은 여유로워 지게되죠.

그리고 부마국이라는 표현은 웃긴 표현입니다. 아니 무슨 국가대 국가의 혼사를 두고 부마국이라고 칭한다면 왕이 바뀌면 손자국 삼촌국 고모부국 되는것도 아니고 상하개념을 넣어서 표현한다는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원간섭기란 표현도 종종 사용되는데 웃긴게 속국이나 식민지도 아닌데 세계를 지배하던 몽골에게 간섭안받고 사는 나라가 어디있었다고 왜 우리들 스스로 비하하는 표현을 하는지 모르겟더라구요.

아,
어쩐지.
금, 송은 철저하게 짓밟아서 흔적도 없이 말살시켜놓고,
고려만 이상하게 사직을 보존하게 놔뒀나 했더니,
줄을 잘 잡았었군요.
외교력 굳이네.

외교력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만주에 위치한 징기스칸의 형제들의 자손들이 세운 왕가들(동방 삼왕가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들을 견제하기 위해 고려를 키워준 면이 있습니다.

명분상으로는 강력한 고려를 내가 굴종시켰다는 명분을 취하고 실리적으로는 만주 일대의 세력균형을 맞춰서 안정시키는 것이죠. 물론 이런 판세를 읽고 협상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외교적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네요. 요즘 중국역사 철학 공부중인데 모를만한 부분이엇군요.

역사는 참 재미있어...

혹시 충선왕 이후 만주를 실효지배했더라면??? 만약말이죠.

학교에서 이런것도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한민족 국가중에 제일 좋아하는 국가가 고려...

치고박고 싸우던 삼국시대나 공자왈맹자왈 거리며 궁에서 말싸움이나 하고 백성들이 왜놈이랑 유목민족에게 유린당해도 관심도 없던 한민족 국가상 최약체 조선시대 역사를 보다가, 고려사 보면 사이다 2L는 마신 느낌들어요

재밌네요. 역사는 깊게 파고들면 파고 들수록 재미있던데.
국사 교과서나 한국사 수험서로는 절대 모를 재미군요.

바얀 코토크 = 기황후

원나라는 신기하게도 막내가 왕을 이었습니다
쿠빌라이가 막내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고종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고려가 부마국이 되어서 사직을 유지할수는 있었지만 모든 관제가 격하되었습니다
또한 정동행성으로 원나라가 고려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원에서 왜놈들 정벌하겠다고 고려에 단시간에 수백척의 배를 건조하라고 두번이나 시켜서 목수들이 바다에서 발을 물에 담근채 오랫동안 나오지 못해 발이 썩어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정벌이 대성공했어야 했는데..
지속적으로 많은 공녀를 바쳤어야 함은 물론이고 원에 복종하는 자들의 권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산을 경계로 대농장을 소유했다고 합니다
'이 산부터 저 산까지 다 내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