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으로 가자~~ 난리가 나는 온두라스
중남미 역사를 보면 미국은 참 지겹게도 나오는 이름입니다.
중남미 나라로서 미국이 끼어들지 않은 나라 얼마나 되냐 싶을 정도로.
온두라스만 해도 19세기에만 군부반란이 무려 342번,이에 따른 정권교체 32번이라는 지겨운 역사를 가지고 있죠
사람들 투표로 정권 생기면 산업적으로 뭐 내세울 게 없는 상황에 외국기업들이 억지로 헐값으로 빼앗아간 농장 국유화하겠다고 하는
게 흔했고(일단 먹고 사는 것부터 해결, 이게 무조건 국유화라며 빼앗자가 아니라 차후 배상하겠다라고 일단은 돈은 없으니 이럼에도)
그러면 군인들에게 쿠데타 시주하는 미국이나 유럽 열강들 덕에 군사반란나고 정권 무너지고 뭐하고
거기에 온두라스를 노리던 미국인 필리버스터도 골머리를 앓게했죠.
이것들이 뭔가하면 정부 승인없이 외국에 나가
용병 일을 하던 이들을 가리켰던 말인데 이게 나중에 미국의회에서 소수 정당이 일부러
다수 여당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 원조랍니다
온두라스가 이렇게 허구헌날 반란 일어나니 필리버스터들이 끼어든 미국인들은
아예 나라를 차지하고자 발광떨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자면 이게 말이 되냐? 하겠지만 ㅡ ㅡ
미국이 저런 필리버스터나 미국 이주민들을 이용해 바로 멕시코에게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엄청난 땅을 빼앗아 억지로
먹었던 만큼 중남미 각지에서 지겹게 터지던 일이었습니다.
뭐 아무리 나라가 막장이라도 외국놈이 와서 정권 먹고 미국에 나라를 넘기겠다는 것에는 군부조차도 치를 떨며 개박살내서
대부분이 아작났고 미국에서도 듣보잡으로 사라진 미국인 필리버스터들이 한가득.
그나마 이러한 필리버스터에서 유명한 게 윌리엄 위커. 온두라스에서도 한몫하던 인물이죠.
저런 중남미 문제는 아프리카에서도 똑같이 벌어지는 문제죠
우습게도 아프리카나 중남미나 이래서 서로 유럽으로 미국으로 가야할 지경이 되어버렸던 역사가 지금도 이어집니다
미국은 멕시코에 장벽이라도 세웠지만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모로코도 일단 자국령에 장벽을 세웠지만
당연히 미국보다 규모가 떨어지고 모로코인들도 유럽에 가는 게 많다보니(미국가려던 멕시코인처럼)철저하게 막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바다가 있으니 바다에서 유럽 늬들이 알아서 막던지 해라
이러니 온두라스로서도 뭐가 .....
그나마 대다수 인구가 농사일이나 바나나 농장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에 그 바나나 농장조차도 외국 대기업이
땅 억지로 농장을 가지고 있고 헐값 착취하던 역사가 있고 이 바나나 때문에 쿠데타를 당해야 했던 역사
위에 이야기한 윌리엄 워커(
1824~1860) 이야기를 하니 온두라스 역사에서도 뺄 수가 없네요
미국인 용병으로 중미 여러 나라에 와서 필리버스터로 그나마 유명해진 인물입니다만..
멕시코에 멋대로 나라를 세워버려 이미 이런 짓거리로 엄청난 땅을 미국에게 빼앗겨 이를 가는 멕시코가 가만 놔둘까요
개박살냈음에도 이 인간, 아주 끈질겼죠. 그 멕시코에서도 똑같은 짓을 여러번 저지르다가 패해 달아나고 또 저지르다가 패해
튀고 ㅡ ㅡ
그만큼 당시에도 중남미 나라들이 참 엉망이구나 실감할 증거이기도 하죠.
이 워커는 그나마 니카라과로 가서 니카라과 제국 황제를 선언하기까지 했습니다....말이 좋아 황제이니 뭐니였지
결국은 미국 땅을 선포하던 짓
바로 멕시코가 당하던 짓이었죠
니카라과도 무수한 군부 내전으로 박살나던 상황이지만 이런 워커의 개망나니 짓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죽어라 싸우던 군부가
'잠깐 멈춰! 저 양키 그링고 색히가 황제란다? 이거 우리끼리 싸울게 아니라 일단 멈추고 우리 다 같이 힘 좀 합쳐 저놈부터 조지자!'
결국 정말로 그렇게 조졌습니다...
워커가 황제랍시고 하던 짓 보면 우스울 정도였죠
-오랜 스페인 지배로 스페인어가 통하는 나라로 와서 영어를 나랏말로 바꾸겠다
-니카라과는 미국의 새로운 영토이다(?)
-백인이 늘 우위에 있으며 노예도 허용된다
???????
이런 인물이 나카라과 수도까지 장악하여 몇달이라도 황제 노릇했다는 게 역시 니카라과도 엉망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증거..
그럼 당시 미국이 비난했긴 커녕 미국은 멕시코처럼 새로운 땅 먹을 욕심에 헥헥거렸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 제임스 부캐넌도 따봉! 승인까지 하고 니카라과 황제라고 예의상 존칭하며 인정했죠.
하지만, 정작 미국은 당시 남부의 노예 문제로 독립한다 뭐다 이러던 상황이라 인정은 해주지만 실질적 도움은 우리도 못한다~
결국 니카라과 제국이 무너지자 달아나던 워커를 미국은 아몰라했습니다.
이렇듯 니카라과 제국이 허무하게 무너지자 워커가 노리던 나라가 바로 온두라스였답니다
온두라스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미국에 바치겠다고 하던 워커였지만
이미 니카라과 일로 중남미 곳곳에 미국 용병 주의보가 내려진 터. 게다가 그 장본인 워커에 대하여 온두라스 여론도 군부들도
그가 실질적으로 뭔 나라 세우기도 전에 박살났습니다.온두라스는 아예 워커의 목을 가져오면 후한 상금까지 준다고 현상금 걸고.
그럼에도 워커는 정말로 이러고도 또 그 욕망을 버리지 않고 당시 영국이 지배하던 영국령 온두라스, 현재 벨리즈로 가서
이런 짓을 저지릅니다...........이게 정말 코미디인지 바보인지
니카라과에서 황제먹으니 무서운 게 없던 걸까요?
벨리즈를 다스리는 게 바로 영국이었습니다.
니카라과나 멕시코나 온두라스도 그때도 치안 엉망에 내전등이 터져버렸던 터에 필리버스터들이 활약하게 좋지만
벨리즈는 그럴 수가 없죠.
19세기 중순 당시에는 세계 최강이던 나라가 바로 영국인데 아무리 영국 본토에서 멀다고 해도 이미 세계 곳곳에 영국군이
주둔하고 영국인 총독이 다스리던 벨리즈에서 미국인 용병과 겨우 몇백명도 안되는 용병이 벨리즈에 미국 땅을 선언한다?
영국도 니카라과에서 황제 생쇼를 벌인 워커를 잘 알았고 당연히 저 양키가 이젠 간이 부었네, 영국군도 개무시하고 말야~하하하하
저 새키 멕시코나가 니카라과에서 살아서 나오니까 우리 영국도 만만하게 보이나 보다. 아주 뭉개주자~
그렇게하여 워커는 영국군에게 잡혔고 영국은 니카라과로 보내줄까? 아니 이웃 온두라스에서 이 놈 모가지에 돈준다고 했지~
1860년 워커는 바로 온두라스로 압송되었습니다.
그렇게하여 온두라스에서 총살당했죠.
꽤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소재라 그런지 에드 해리스가 워커를 연기한 영화 워커도 만들어졌던 바 있지만 영화 평은 그냥 그래서 묻혀졌죠.
중남미 역사를 보면 영국이나 스페인이나 프랑스,포르투갈,네덜란드와 같이 미국이 하던 짓이 지금도 깊숙히 남아있기에 ,ㅡ ㅡ
더더욱 우스운 게 그 온두라스는 친미정책을 그리도 취하던 나라라서 미국으로서도 현 온두라스 정권이 문제다 깊이 따져들기 어렵죠
그리고 미국으로서도 참 뭐라고 하지못하는게 친미정책 취하고 굽신거리는 나라들에게 지원하듯이 온두라스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들이 그런 지원을 일부 정부요인들이나 기업인이 다 먹어버리고 국정을 저렇게 해버리고 우리가 이렇게 개차반되는 건 주변
색히들이나 미국 탓이지~~이딴 걸로 쏙 책임 외면이니;;;
이것들에게 돈 지원하는ㅋ 게 미국에게 굽신거리고 미국기업에 이득이 되긴 하니까 헛된 돈 투자는 아닌데;;; 국제적으로 보자면
...... ㅡ ㅡa
뭐 트럼프야 아몰라 미국으로 오는 불법 패거리들 운운하고 막는다 이것만 강조하겠고 온두라스 정권 문제를 탓하겠지만요
고수진
2018-10-23 (화)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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