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ㅠㅠ ㄷㄷㄷ

나름 신도시 잘되어있는 초중등학원에서 일하는데 딱 보입니다.
어떤 아이는 정말 저렴한 학원 위주로 아이들 뺑뺑이 돌리는게 딱 표시나고... 어떤 아이는 딱 방학때마다 한달동안 해외 한달살이로 쉬는게 보이죠. 초등학교 5~6학년이 되었는데 알파벳에서 버벅이는 친구가 늦게서야 어머니 손 잡고 오질 않나.. 어떤 친구는 7살인데 이미 해외거주 경험이 몇년이라 학년 자체가 낮아서 고급반으로 못 갈 뿐 이미 스피킹 자체는 원어민 수준인 친구도 적지 않고요.
그 뿐 아니라 맞벌이 외벌이 차이도 보입니다. 부모 모두 전문직인 맞벌이도 좋지만, 역시 학년이 높아질수록 제일 아웃풋 좋은 친구는 어머니가 옆에서 딱 붙어있는 외벌이에요. 아이 숙제부터 수업, 스케쥴까지 딱 붙어서 챙기는데 결국 국제고나 자사고로 가는쪽은 이쪽이더라고요..

이동네서 몇년 일하다 보니.. 그냥 아이 낳는거 포기했습니다.
옛날엔 어떻게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분위기였는데, 이젠 그걸로 어찌 할 차이가 안보이더군요.

나도 어릴때 저런 격차를 겪고 살아서 우리 애들은 최대한 못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쉽지 않음..
방학때 해외연수 가는애들 천지임..
가격 물어보니까 아이 한명당 천만원이라는데 혼자보내기 불안하니까 집사람까지 보낸다 치면 솔직히 엄두가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