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채널에 초보분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길드에 들어가서 도움받고 싶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POE는 공부할 게 어마어마 합니다. 몰라도 진행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만, 하다보면 정말 방대한 컨텐츠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죠.
보통 시즌 초에 많이들 유입되었다가 영어의 압박과 해도해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 금방 질려버리고 접으신 분들 또한 많을 겁니다.
이런 초보분들을 위해 드리고 싶은 팁은,
poe는 처음 접하는 시즌을 통틀어 튜토리얼을 한다고 여기십시오.
보통 한 시즌이 3개월동안 진행되는데, 이 3개월 동안 좋은 템 못먹어도 되고, 재산 좀 못불려도 됩니다. 아직 액트10 끝까지 달려보지도 못하고 맵핑도 잘 모르는데, 레어템 대여섯개 줏어들고
'이게 비쌀까? 저게 비쌀까?'
'이걸로 돈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초보가 게임을 접게되는 지름길입니다. 한국인 채널에 계시다보면 사람들이 엑잘을 줏었어요, ㅊㅋㅊㅋㅊㅋ 타뷸라를 득했어요~ ㅊㅋㅊㅋㅊㅋ 이런 글을 보고 '나도 먹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이번 시즌에 처음 시작한 초보시면 엑잘을 줍더라도 팔아서 좋은 템 사려 하지말고, 이걸 사람들이 왜? 하는 탐구심으로 본인이 입고 있는 템에 과감히 발라버리세요. (전 그랬어요....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하나하나 물어보는게 엄두가 안나서 그냥 혼자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하다가 쪼렙때 엑잘나온거 발라버렸어요. 화폐로서 카오스만 알았지 엑잘은 몰랐거든요. 그래도 난 울지 않았어요!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첫 시즌은 튜토리얼입니다. 아직 템감정하는 법도 모르는데 일일이 시세검색하고, 부자될 생각으로 진행하면 진도도 안나가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훨씬 더 좋은 템을 향한 여정은 정말 길고도 험난하며 마치 정상이 없는 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아서 템감정에 고민하면 할 수록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몇 시즌을 달린 중급자도 크래프팅, 인챈트, 레어템감정, 예언작업, 벤더레시피등등 무궁무진한 아이템의 세계를 다 알지 못하며, 20시간 이상 게임하는 폐인아니면 모든 컨텐츠를 다 파고들지도 못합니다. 보통 얕게얕게 아는 한도내에서 루팅을 하거나 아니면 한두가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포기해버립니다.
초보의 첫 목표는 액트 10을 끝내는 것 혹은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검색해보고 이해가 안되도 그냥 넘어가는 겁니다. 처음엔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데 그건 너무도 당연한 거고, 이것저것 많은 컨턴츠에 조금씩 발을 담근 후 처음에 봤던 것을 다시보면 이해가 되는 식입니다.
처음엔 그냥 사냥의 재미와 렙업하면서 새로운 스킬젬을 박거나 스킬트리를 찍어나가며, 크래프팅이 궁금하면 이것도 발라보고 저것도 발라보는 겁니다. 나중에 벤더레시피를 알고나서 "아 ㅅㅂ 그거 다 팔아버렸는데!!" 하며 우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첫 시즌은 그냥 튜토리얼인겁니다.
초보에게 최고의 장사는 커런시떨어진 거 모으고 레어템 쓸까말까 고민하며 줏었다가 상점에 판 코묻은 돈 모아서 좋은 템하나 사는것.
이게 최고의 장사입니다. 레어템가지고 시세감정하는 걸로 절대 고민하지 마세요.
첫 시즌은 일단 사냥을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모르는 것 물어보면서 할려고 길드가입을 생각하신 분들 많으실텐데, poe는 거의 개인플레이위주입니다. 길드는 중급 이상유저가 파티플레이등을 통한 시너지를 위한 거지 초보분들 가르쳐주기 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길드도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길드에 초보가 많아지면 그 길드는 망한다고 봅니다.
일단, 3개월 시즌제라서 항상 바쁜 poe 특성상 매시즌마다 초보들 질문답해주느라 정작 자기 할 것 못하게 되면 좋아할 유저가 없어요.
또, 보통 POE가 그렇게 활성화 된 길드자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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