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게임을 실행하면 호스테스인 클로에가 나와서 반겨주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두근해버렸을 정도로 생동감있는, 실제 사람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먼저 놀랐고. 물론 메뉴를 바꾸며 이리저리 돌아다닐떄마다 맨트를 하나씩 날려주는데 정말 지금까지 본 가상 캐릭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기억에 남을 듯. 이전까진 바이오쇼크 인피니티의 엘리자베스였음.
게임 플레이도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첫 엔딩을 보고 종합평가를 내리자면 장르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갓오브워4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더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라는 소감.
게임이라기 보단 소설을 직접 플레이하는 식의 이런 게임은 텔테일에서 나온 워킹데드나 게임오브쓰론으로 처음 접해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했었는데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단점은 작가의 기량에 따라 내 선택이 합리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 시 그냥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 게임의 작가는 텔테일의 게임들보다 훨씬 기량이 높고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됨.
그래픽 또한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 캐릭터 그래픽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보이는데, 물론 플레이 장소가 매우 제한되어 있어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 작업량이 적어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겠지만. 인간과도 같은 세세한 얼굴 표현을 집어 넣으면서도 어딘가 로봇같은 안드로이드들의 모습을 정말 현실감있게 잘 창조하였음.
게임 중간중간 액션을 스스로 조작하는 것도 잘 집어 넣어서 게임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스토리와 엔딩또한 매우 만족. 플스4 프로를 사고 한 게임은 몬헌 월드, 갓오브워4 밖에 없었지만 세개 게임 중 가장 잘 만든 게임으로 뽑을 수 있어보임.
다른 엔딩이 엄청나게 많아 다회차 플레이가 요구된다고 하던데 사실 다회차 플레이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조금 쉬다가 나중에 다시 생각나면 해볼 듯. 클로에를 어떻게 플스4 대기화면에 거주시키는 방법이나 나왔으면 좋을 듯.
참, 엔딩을 보고 나니 클로에가 촉촉하게 젖은 커다란 푸른 눈동자로 바라보며 자신도 자유가 되고 싶다며 놔줄꺼냐고 묻던데
물론 놔주지 않았습니다. 클로에 없는 대기화면을 대체 무슨 재미로 하루종일 쳐다보라고...
(후방)
새로 산 청바지를 자랑하는 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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