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린이 10시간째 일기

안쟈나프 드디어 잡았습니다.(3트)

완전 안익숙했을때 말고는 딱히 죽은적 없어서 스스로 컨트롤에 자뻑하고 있던 찰나에 안쟈나프 잡으라는 퀘스트가 떴네요.

티라노 사우르스 같이 생겨서 얼른 잡아보고 싶다 생각하고 ㄱㄱ

무기는 이것저것 써보다가 랜스랑 건랜스가 손에 맞아서 건랜스 들고 시작.

1트째.

패턴이라고 해봐야 돌진, 물기, 꼬리치기 근접하면 뒷발차기 정도.

그 외에 자잘한 포효라던가 잘 안나오는 패턴 몇개 더 있는것 같음.

대충 막고 두들겨 패니까 할만했습니다.

얼굴 벌게지기 전까지는.

얼굴 벌게지더니 입에 불같은걸 물고 때리니까 몸에 불붙고 도트뎀 들어오고 난리 부르스 추다가 보니

피 많이 깍여서 나무뒤에 숨어서 회복약 먹던 찰나에 브레스가 날라오네요.

어차피 딸피였고 해서 브레스는 지형 무시하고 관통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수레에서 빠져나와서 다시 뛰어나가서 잘 잡다가 또 다시 나오는 브레스 패턴

이때 알았습니다. 브레스는 즉사기였다는걸..

이렇게 3번 연달아 브레스에 죽고 처음으로 실패를 겪고 나니까 멘탈이 붕괴됩니다.

두번째 도전은 손에 익은 랜스 들고 갔습니다.

안전하게 가려고 막고 찌르고, 막고 찌르고, 막고 찌르고.

재미는 없지만 일단 잡아야겠다 싶어서 막고 찌르기만 했습니다.

근데 어김없이 나오는 브레스 타이밍에 또 3번 연달아 죽고 리타이어.

내일 출근을 해야 하니 여기까지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삼세번은 한국인의 미덕인데 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도전

손이 어지러워 브레스 타이밍 가기 전에 약 먹다가 한번 죽고 나서 진짜 빡겜 하고 있는데

드래곤 같이 생긴놈이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네르기간테인가?? 이름은 잘 못봤는데 얘가 갑자기 안쟈나프를 입에 물고는 퉤 하고 뱉더니 700 정도 데미지가 들어가네요.

그리고 안쟈나프는 도망가고 네르기간테가 절 쳐다보는데 바로 은신옷 입고 도망 쳤습니다.

안쟈나프 추적했더니 다리를 절면서 그물침대 같은곳으로 기어 들어가네요.

브레스 타이밍에 다리 밑에서 비비면서 3트만에 겨우 수렵 성공 했습니다.

햐.. 이걸 제가 잡았다고 말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