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1라운드 때의 경기들은, 솔직히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역대급이라고 할 만큼 거의 모든 팀들의 선수단 변화가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졌었고...
그 때문에 다들 손발도 안맞고, 누가 오더를 하고 누가 오더를 들을지 명확하게 구분도 이루어지지 않은 듯 보였죠.
그래선지 1라운드 때는 각 팀들의 실수가 엄청나게 잦았고, 챌린져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도 많았죠.
때문에 그리핀의 독주가 그리핀이 잘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유일하게 선수단 변화가 전혀 없었던 팀이기에 이룰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아떨어지기라도 하듯,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그리핀의 압도적이었던 라인전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예술적인 한타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죠.
각 팀들의 경기 주요 부분을 보는 눈도 정확해지기 시작했고,
손발이 안맞아 허무하게 짤리는 장면도 많이 줄었죠.
그래서 최근의 경기들을 보면, 아직도 모자라긴 하나 1라운드에 비해 각 팀들의 경기력이 확실히 살아난 걸 느낄 수 있더군요.
과연 그리핀이 작년처럼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다시 강팀들에게 따라잡힐지...
아니면 올해는 확실히 다르단 걸 보여주면서, 다음 경기에서 되살아날지.
정말 궁금해지면서 동시에 아주 흥미로워진 LCK 의 현 상황이네요.
젠지가 정말 LCK 를 더 재밌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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