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킹오파 올스타 2일 후기. 장문주의

1. 들어가며

    세가새턴 시절 십자키로만 킹오파를 했었기에 오락실에만 가면 손ㅂㅅ이 되어 장풍만 겨우쓰던 게임실력이 생각나서

    뻔하디 뻔한 모바일 인터페이스, 특히 넷마블표는 나같은 놈도 격투게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다.

    실상은 '결국 모바일' 

    아니, 스마트폰 게임의 수집형 게임성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2. 전반적 게임내용

 1) 수집형게임

     좋은 케릭터 뽑아야 하며, 같은 케릭터 여러장뽑아서 한계돌파 해야하며, 다양한 케릭를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새 케릭터가 나오면 구 케릭터 보다 좋다.

     대부분의 케릭터는 드랍이 아니라 유료뽑기.

     케릭터마다 뽑기로 얻는 스킬이 하나씩 있다.

     던전모드는 핵 앤 슬래시 같은 게임인데, 스킬이 하나 더 있고 없고가 아주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뽑기스킬은 같은 이름의 케릭터는 연도에 상관없이 공용인듯.

     ex) '94, '95, '96... 등등의 [ 시라누이 마이 ] 가 존재하지만, 동일한 뽑기스킬아이템이 여러년도 케릭터에 장착가능

     못 먹어봐서 자세히는 모르겠다.

 2) 던전모드 = '히트'형 던전게임

     던전은 활동력 소모. 일반던전은 스토리진행, 성장던전은 경험치포션, 각종재료

     일반던전 진행은 1-1 => 1-10 까지, 1-1던전 내에선 wave1,2,3. 마지막에 조금 샌 보스형 몹. 

     일반던전 난이도 변화는 디아식 동일던전 노말/하드류. 난이도마다 다른 드랍템

     성장던전 진행은 이지/노말/엑스퍼트 이런식. 어려울수록 효율높고, 활동력많이소모.

     던전공략시 너무 반복적이라 자연스레 오토플레이로 하게됨

 3) 대전모드 = 넷마블식 주단위 랭킹전 및 보상게임

     대전에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킹오파식 3:3 대전은 100%오토플레이. 케릭이 병신삽질 중이어도 개입불가

     하루 3회 도전가능. 이기면 랭킹오르며 승리시 얻는 대전코인으로 아이템구매 가능

 4) 성장시스템

     레벨업은 일반던전 뺑이보단 레벨업아이템 주는 성장던전 통해 이루어진다.

     한계돌파는 동일케릭터 뽑기획득시 [ 소울 ] 이라는걸로 대체획득 가능한데 10소울당 1레벨돌파가능

     케릭터승급은 5성=>6성이되며 만렙10 오르는 방식. 승급재료는 성장던전류에서 획득.

     같은 6성이라도 5성스타트와 4성스타트는 태생적 한계가 다르다. 리더로 쓸만한 4성은 3~4개 밖에 안된다.

     코어 성장 시스템은 액티브 및 패시브스킬의 개방과 레벨업을 말하며, 넷마블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 그 형태다.

 5) 카드시스템 = 아이템시스템

     케릭터 자체의 능력외에 카드라는 아이템요소가 있다.

     카드도 뽑기를 통해 획득해야 하며, 등급이 있으며 경험치가 있다.

     케릭도 키우고 카드도 키우고 이런방식

3. 오래하면 어떤 모습일까

    모바일게임은 조금만 하면 대충 어떤 모습으로 앞으로 진행될지 각이나온다.

    마중물로 리세마라 쉽게 해서 쓸만한 5성 하나 먹게 해주고 

    유명ip인 만큼 추억 뿜뿜해서 '와 이게 내 평생 게임이다' 라고 하루 정도 감탄하게 만들어놨다.

    그러나 딱 2일차부터는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감이 온다.

    매일 성장던전에 활동력 찰때마다 뺑뺑이 돌고

    1층 ~ 100층 이런 탑던전 소탕 한번 누르고

    월정액 루비 아껴서 뭐 해야지 결심했다가 술먹고 밤에 뽑기 돌려서 다 망하고

    그리고 또 결제하고. 술깨면 시발 내가 접는다 하고 지웠다 다시 깔고

    새캐릭 풀리면 또 혹해서 결제하고

    근데 대전 가면 나만없어 새케릭

    랭킹전 돌리면 내케릭 ai는 ㅂㅅ인데 상대방은 합이 딱딱 맞아떨어지고

    벨런스 개판나도 문의 보내봐야 수정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일본서버의 정보를 토대로 강한 케릭터위주로 육성을 하게되면 즐겜도가 낮아질 것이다.

    대충 이런느낌이 들었다.

4. 맺으며

    이 게임은 킹오파의 ip를 쓴 넷마블식 수집랭킹전 게임이다.

    물론 이틀 해보고 대전에 대해 평가 할 수는 없다

    다만, 대전이 자동으로 진행됨을 보고 더 이상 여러 모드 실행을 해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다크어벤저3의 대전처럼 수동으로 싸워보고 싶었다.

    그리고 수집의 요소는 코스튬이길 바랬다.

    아이템으로 뽑기매출이 있어야 하는것도 충분히 이해한다.

    유저가 이 게임만 평생 할 수 없듯이, 게임사도 이 게임만 평생 서비스 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수명내 매출 발생이 중요한것도 안다.

    그렇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확률에 대한 도전에 너무 지쳤다.

    그러나 게임 자체는 아주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느려지지도 않고 속도감도 있고 타격감도 괜찮다.

    '95 시라누이 마이로 몹들 때려박는 그 재미는 아주 쏠쏠했다.

    그 외에도 케릭터 디자인과 성우녹음 등 여러곳에 신경썼기에 빠져들 요소가 많다.

    대전도 내가 불평한것처럼 컨트롤의 경합을 겨루는게 기획의도가 아니라

    여러 케릭의 조합을 통해 '팀을 꾸리는'게 진정한 공략요소이자 기획의도가 아닌가 싶다.

    문제는 케릭의 조합이 일본서버가 먼저 오픈하여 이미 공략이 다 되어있기에

    좋은 케릭을 모으는 것 만이 후발서버 유저가 선택 할 수 있는 왕도로의 길이 되버렸다.

    수집형 게임은 자신만의 만족도를 미리 정해놓는게 게임을 즐겁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인거 같다.

    나는 집에서 홀로 cpu상대로 킹오파를 했었기에 강한 케릭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최애의 성장이라는 별개의 만족도가 목표다.

    그래도 저번 주말은 킹오파를 통해 옛날 생각나며 즐겁게 보냈다.

    1 p+ 게임패드 한정 방구석 여포가.

5. 한줄요약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히트 레볼루션 ]

    히트 : 넥슨 HIT 게임. 3D조작 1-1, 1-2, 1-3.... 던전형 시스템

    레볼루션 : 넷마블에서 유명ip 사와서 넷마블식으로 만든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