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사귄 여자친구가 바람피웠다던 작성자입니다 (마지막)

[자유게시판] 4년사귄 여자친구가 바람피웠다던 작성자입니다 (마지막) [댓글수 (515)]

너는왜그러니 2017-07-27 (목) 14:45 조회 : 57804 공감수 : 266

안녕하세요

얼마전 결혼까지 약속했던, 4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바람핀다는걸 일본여행 가서 알았다고 글썼던 작성자입니다.

후기도 올렸었고 두 게시물 모두다 인기게시판도 가고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두번이나 안좋은 글을 올렸음에도 진심으로 친형제처럼 친남매처럼 조언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질타의 댓글도, 정신차리란 댓글도 응원한다는 댓글도 모두모두 잘봤고 깊이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이 글이 마지막 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안쓰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귀중한 시간을 들여서 조언을 해주셨기에

적어도 결과는 말씀 드리는게 도리일거 같아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헤어졌습니다.

두번째 글을 올리고나서 여자친구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에대한 마음이 이제 남아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옆에없는것이 상상이되지 않는다, 헤어질 자신이없다고 했고

저 또한 미련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이 제 마음속에 남아있었고 너무 갑작스러운 일들이 눈앞에서 일어났기에

제 감정조차 가라앉히지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기에 헤어지지않고 서로의 관계를 다시한번 회복하기위해 노력하자는 결론을 냈었습니다.

처음 사귈때 처럼 그동안 하지못했던 데이트도 해보고 서로의 감정에대해 각자의 감정에대해 더욱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서로의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로를 위해 다시 예전처럼

마치 바람피기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대했고 서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얼굴을 볼때마다 전 미웠다 사랑스러웠다 수십번 수백번의 감정이 변하고 소용돌이가 쳤지만

티내지 않았고 바람의 대해서도 전혀 일말의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고 지난주말에 데이트를 하고 여자친구를 데려다주려고 차에 앉았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만하면 안되겠냐고...

전 왜그러냐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본인(여자친구)은 더이상 진심이 아닌데 너(글쓴이)가 너무 진심이고 이 관계를 회복하려고

너무너무 애쓰는걸 더이상 미안해서 못보겠다고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순간 속에서 '아..이 관계는 어찌 해볼수 없겠구나 이미 손을 떠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를 몰고 동네에 도착해서(같은동네에 삽니다.) 차안에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는동안,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여자친구는 말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펑펑 울더군요.

이상하게 전 눈물이 나지않았습니다. 그냥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했습니다.

차에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더 이상 헤어지기로 한 연인이 무슨 얘기를 하는게 뭐가 중요하겠냐만은 그래도 마지막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염없이 울고있는 여자친구에게 왜 우냐고 물어봤더니 마음이 이제 남아있지 않으니 헤어져도 아프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아프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본인보다 너(작성자)가 더 아플걸 알기에 너무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난다고 하더군요.

분명한건 여자친구는 절 사귀는 와중에 다른남자를 만났고 그건 여자친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상대방에대한 마음이 식어간다고 다른 이성을 만나지 않겠죠. 차라리 헤어짐을 말할지언정.

정말 사람이 사람에게 해선 안될 몇가지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변함없구요.

헤어지는 그순간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꽤 오래 얘기를 나눴는데도요.

전 몇번의 이별을 경험했고 여자친구는 첫 이별이니 여자친구가 더 아플거 같았습니다. 바보같이 그 와중에도 걱정이 되더군요.

법륜스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에게 마음이 떠난 사람을 보내줄때 그동안 그래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라고 상대를 미련없이 웃으며 보내주면 전혀 인연에대한 업보도 남지않고 오히려 새로운 관계를 잘 만날수 있다구요.

몇 번의 이별을 되돌아봤을때 정말 좋지 못하게 싸우고 헤어진 경우도 있었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악수하고 웃으며 떠나보낸 적도 있었지만 확실히 후자의 경우가 나중에 추억이 됐을때도 아름답고

저에게도 좋은추억, 인생을 한번 더, 사람과의 관계를 한번 더 배운 기억으로 남았기에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비록 헤어지는 과정에 있어서 잘못된 과정이 있었고 오점이 남았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널 만나서 4년동안 행복했고 고마웠고 즐거웠고 미안했어. 앞으로 너가 누굴 만나든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행복하길 바랄게 그동안 고마웠고 내가 너의 기억속에 좋은 남자친구로 괜찮았던 남자친구로 기억되길 바랄게. 서로 뒤돌아 서서 돌아보지말고 집으로 걸어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마지막으로 악수를 한번하고 포옹을 한번하고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의 뒷모습을 보니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울고있길래 바보같이 다가가서 한번 더 눈물을 닦아줬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웃으면서 보내줬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와서 부모님 얼굴을 보자마자 바보같이 다 큰 사내놈이 거실 한가운데서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습니다.

저만큼, 어쩌면 저보다 더 여자친구를 그동안 아껴주셨고 여자친구와 쌓인 정이 저만큼 많기에

부모님에게는 내색하지 않으려 했는데 부모님 얼굴을 보자마자 위로받고 싶었는지 눈물이 멈추지 않고 쏟아졌습니다.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리셨고 아버지는 괜찮다며 그 동안 잘했다며 말 없이 안아주셨습니다.

만약 헤어지지 않았다면 내일이 여자친구와 딱 4주년 되는 날입니다.

필름이 끊길만큼 술도 마셔볼까 생각도했고 친구들을 만나 여자친구 욕이나 실컷할까 했지만

술먹으면 괜히 실수할까봐, 욕해봐야 제얼굴에 침뱉기 같아서 맨정신으로 이겨내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습니다.

적어도 전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여자친구에게 진심을 다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못해준거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람핀 걸 알았을때 한순간의 분노로 헤어졌으면 후회했을거 같습니다.

2주정도의 시간동안 저도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고 그녀도 마찬가지였겠죠. 그리고 전 그런 일을 당했음에도

관계를 돌려보려 최선을 다했기에 적어도 제 마음가는대로 미련없이 후회없이 다 했기에 후련한 마음도 있습니다.

사실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죽을정도는 아니네요. 아무런 지장없이 출근을 하고있고 제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점점 더 무뎌지고 괜찮아지겠죠. 언젠가 웃으면서 기억할 수 있겠죠.

제입으로 이런말하긴 부끄럽지만 그래도 제 자신을 칭찬해주자면 전 퍽 괜찮은 놈인거 같습니다.

적어도 정말 사랑앞에서 괜찮은 놈 같습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요.

더 좋은 사람이 제 옆에 왔을때 그에 맞는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앞으로 남는시간을, 남는경제적인 여유를 제 자신에게 투자하겠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읽고 좋은 것을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저에게 조언해주셨던, 다시는 꺼내고 싶지않은 본인의 아픈기억마저 꺼내가며 저에게 조언해주셨던,

수없이 많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파렴치한 부탁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잘할수 있다 잘했다 고생했다고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제가 보답할 수 있는날이 온다면 정말로 잊지 않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ㄱㄹ아

그동안 미안했고 고마웠어.

내가 팔다리가 없어도 날 사랑하겠다고 말해줘서 고마웠고

돈 못벌어도 경제적능력이 없어도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마웠어.

너가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랑을 하길바라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더 좋은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어

언젠가 길에서 만나면 빙긋웃을수있는 그런 관계로 기억됐으면 좋겠어

잘가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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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생순 2017-07-27 (목) 14:45

잘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을 시간이 분명히 올거지만 그때까지는 많이 힘들것같습니다.

억지로 감정을 추스리는건 더욱 큰 반향만 일어나니깐

보고싶으면 보고싶어하고 울고싶으면 울고 다 하시다가 천천히 잊으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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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시간에 맡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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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무 2017-07-27 (목) 14:45

굳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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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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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제이 2017-07-27 (목) 14:45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이별 경험이 있던, 처음이던 중요하겠습니까
앞으로 행복 가득, 미소가 가득한 날들 많으실테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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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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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숲 2017-07-27 (목) 14:45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거죠.
배울 점이 많은 분 같아서
언젠가 인연이 찾아올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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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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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갓 2017-07-27 (목) 14:45

이틀전 3년동안 만나고 진지하게 결혼을 이야기 했던 친구와 이별하고
작성자의 글을 읽으면서 헤어짐에 대해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오늘 올리신 내용을 보니 마지막을 제법 괜찮게 마무리 하셨네요.
저도 제법 괜찮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미련이 남아서 그랬는지
글쓴이와 같은 좋은 인사를 못하고 그저 바라보다 헤어졌네요.
어쨋든 글 잘 읽었습니다.
머리도 정리되는 느낌이고 작은 위로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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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제 글이 위로가 됐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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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lia 2017-07-27 (목) 14:45

더 좋은 인연 만나기를 바랄께요..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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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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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cky 2017-07-27 (목) 14:45

결혼까지 가는 건 정말 인륜지대사인 것같아요. 더 좋은 여자분 만나실 겁니다.^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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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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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도도도동 2017-07-27 (목) 14:45

힘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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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근달 2017-07-27 (목) 14:45

관계없는 얘기인 지 모르겠지만, 남자들이 하렘을 꿈꾸듯이 여자들은 역하렘을 꿈꾸겠지요.
어장관리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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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a 2017-07-27 (목) 14:45

오래사귄(7년) 예전 여자친구와 헤어질때가 생각나서 글을 이렇게 남겨 봅니다 서로 바람을 피거나 한것은 아니었지만 결혼이야기가 점점 다가오고 여러가지 현실에 지쳐서 서로 겉으로는 웃으며 속으로는 눈물 흘리며 헤어졌었습니다 그 후로 연애따위 없어 혼자서 살리라 생각하고 5년을 살았는데 결혼은 인연인건지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쁜 3살 딸도 있구요 지금은 슬펐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는거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뿐이 못하겠네요 힘내세요 이렇게 이야기해도 정말 많이 힘드실겁니다 너무 쳐져있지 마시고 취미생활이나 즐겁고 재미있는 일 최대한 즐거운 곳에 많이 가는게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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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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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TE 2017-07-27 (목) 14:45

좋은 사람이네요

그럼 됬습니다

또 인연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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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더 좋은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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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나라탱 2017-07-27 (목) 14:45

아~~ 읽으면서 마음이 깊게 짠해지는 글이네요...

반드시 더 깊은 좋은 인연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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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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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또해라 2017-07-27 (목) 14:45

잘 읽었고 다 이해하는데

정말 미안하지만....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그 덕지덕지 붙어있는 선량함.... 이제 좀 떼어냅시다

상대방이 과연 정말 진심으로 미안해 할까요?

어쨋든 헤어진건 잘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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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크앙 2017-07-27 (목) 14:45

덕지덕지 붙어있는 선량함.. 한편으론 이해되면서 한편으론 씁쓸한...
사이다같은 결말이 꼭 좋은 결말은 아니에요.
바람핀 여자 용서고 뭐고 욕이나 실컷하고 언젠간 니도 당해봐라 이를 갈아본들 똑같아요.

상대도 미안해할겁니다. 4년시간이 진심이었다면요. 그리고 저렇게 좋게 떠나보내주는 남자라면 언젠가는 후회도 하겠죠.
욕하고 몹쓸소리하고 한칼에 차단하는 그런 놈이 아니라 끝까지 좋은사람이었으니깐요.

그래도 먼훗날에라도 글쓴분 받아주지는 마시길.. 저는 대단히 잘 처신하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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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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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소프 2017-07-27 (목) 14:45

선량함은 둘째치고 나를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도 저 방법이 맞습니다.

또 다른 예로 복수를 위해서도 나중에 다시 만나기 위해서도 저렇게 헤어지는 방법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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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소프 2017-07-27 (목) 14:45

사실 예전 오랜 연예끝에 헤어졌을때 저는 글쓴이처럼 못했어요 ㅋㅋ....
지금은 애기둘 아빠지만 아무튼 대단하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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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제일정직 2017-07-27 (목) 14:45

연식이 오래된 아재라서 쿨하고 세련된 말은 할수 없지만 <자중자애>라는 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지만 자고 일어나면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 계속 될겁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는데 여전히 나는 출근을 해야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무의미해졌는데 여전히 배는
고프니 밥은 챙겨먹어야 하고 그런 나 자신이 쓰레기같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이별의 일상의 평범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모쪼록 스스로를 아끼고 일상에서 예전처럼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끔은 정말 남자답지 못하다니 부끄럽게 왜 이러니 이런 소리를 듣더라도
가끔은....펑펑...편한 사람 앞에서 절규하듯이 울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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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울고나니 시원해지더라구요.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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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x 2017-07-27 (목) 14:45

이렇게 좋은 심성 가지셨으니 더 좋으신 분 만나실겁니다.
쉽게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억지로 잊으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시길.
그리고 못된 충고 하나만 더 하자면 여자분도 나처럼 그러리라는 마음은 가지지마세요.
저도 똑같은 케이스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결국 헤어졌는데 1년쯤 지나서 백화점에서 우연히 봤는데 아기안고 남편이랑 지나가더군요. 세상살이 내 마음같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만 생각하세요. 그 분 생각 절대 하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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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제 감정 하나만 흘러가는대로 보겠습니다

이미 제손을 떠난사람 더이상 신경쓰지않고 제 자신을 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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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스 2017-07-27 (목) 14:45

힘내시고 글을 보면도 많은걸 느끼게 되는 글귀 였습니다
두분다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 가시길 바래 봅니다
인연이란 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위한 인위적인 행동의 연속 그 연속을 기역하시고 그럴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행복하세요 저도 감정이 많이 올라와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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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감사합니다 댓글 잊지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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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하데스 2017-07-27 (목) 14:45

잘하셨습니다. 진정 멋지고 훌륭하신 분입니다.
욕이 나올 때는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더 좋은 여성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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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진심으로 위해주셔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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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리라 2017-07-27 (목) 14:45

좋으신분 같네요.
근데 한없이 착하기만 한것도 장점이겠지만 어쩌면 단점으로 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괜찮은 여자분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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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착하지 않습니다 평소엔 전혀 ㅎㅎ

그냥 미련없이 좋게 보내준 것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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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달락아 2017-07-27 (목) 14:45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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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시간이 조금만 빨리갔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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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볶음 2017-07-27 (목) 14:45

마음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이번 인연은 이렇게 슬프게 끝나셨지만, 앞으로 좋은 인연 만나셔서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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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잊지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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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친구 2017-07-27 (목) 14:45

이리 결정되셨군요. 잘 되시길 응원했었는데 이 결정..아니..
전 여친 분의 어려운 결정을 잘 받아주고 잘 마무리 하셨다니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첫만남도 중요하지만, 인연의 끝에서는 마무리 역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이상 잘 할 수 없다 느껴질 정도로 잘 하셨네요.
상처주고 헤어지고 후회하고 그건 아니라고 스스로를 속여봤자 어리석고 어린 생각일 뿐이죠.
아마 전 여친 분은 글쓴님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실 거 같아요. 좋은 사람으로, 참 괜찮은 사람으로..

글쓴님의 마음이 좀 추스려지고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행복하셔도 될 자격이 있으십니다.

마지막까지 울음 참느라, 사랑했던 사람을 배려하느라 수고 하셨어요.
이젠 좋은 추억만, 사랑스러웠던 기억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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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네 댓글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고했다고 다독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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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jh606 2017-07-27 (목) 14:45

고생하셧습니다....
다들 좋은일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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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왜그러니글쓴이 2017-07-27 (목) 14:45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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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철이 2017-07-27 (목) 14:45

영화 고지전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소위가 죽자 그가 속한 중대의 어린 중대장이 슬픔을 잊고자 몰핀을 놓으려합니다. 그때 죽은 소위의 친구가 중대장의 팔을 잡으며 말합니다. 슬프면 그냥 울어도 된다. 좋은 만남의 이별은 슬픕니다. 울고 슬퍼하고 그래야 앞으로 갈 길에 감정적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껏 우시고 슬퍼하세요. 그리고 나서 앞에 펼쳐진 길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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