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는 하드SF 입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선샤인, 컨택트, 미지와의 조우같은 부류의 영화인데
지나치게 대사가 없는 롱테이크 씬이 많은데다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교차편집이 너무 많아서 영화가 전체적으로 두리뭉실 합니다.
영화가 다큐멘터리가 아닌이상 갈등이 있어야 스토리가 흘러갈텐데요.
그 갈등이 영화에서 안보여집니다. 물론 중곡과 러시아 같은 위험집단(전형적인 미국의 관점)이
이 모든걸 다 망쳐버릴 듯이 나오긴 합니다만.. 너무 뻔한데다가
범지구적인 거대한 사건을 주인공 개인이 체험한 하나의 영역으로만 지나치게 축소해서
매우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미국은 착하고 이성적인 국가이며 중국은 조금만 이상하면 총칼부터 휘두르는 위험한 국가라고 영화에서 대놓고 표현합니다.
스토리도 그렇고 연출도 그냥 X-파일의 에피소드 하나 정도 수준 밖에 안되요.
명작일줄 알았는데 너무 실망감이 큽니다.
교차편집을 하더라도 SF장르에 맞게 차가운 느낌으로 했어야 합니다. 그러면 미스터리 스릴러 느낌이 더욱 살아나서
좋았을 법한데요.
너무 몽환적인데다가, 같은 장면 여러개 반복적으로 사용합니다.
팩트를 표현할려면 인물과 인물이 적어도 무릅 까지는 다 나오는 전체 샷을 찍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목 위로 얼굴과 얼굴만 나오는 감정 위주 구도의 장면만 나오니까
이게 좀... 답답하죠.
아무튼 장르는 하드SF인데 SF 같지 않고 그냥 드라마 같네요.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도 마찬가지로 외계 물체가 짠 하고 나타나는데
거기서는 인간이 무지의 영역을 탐구하면서 마주치는
인간이 체험가능한 영역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뭐 그런게 나오잖아요.
어라이벌 이 영화는 그런걸 기대하면 안됩니다 ㅠㅠ
그리고 외계인의 상형문자는 여러가지 고려해서 저런 디자인으로 만들었겠지만
외계인의 몸체 디자인이나 외계인의 행동양식에는 날카로움이 없고, 감독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분노가 일어날 지경입니다.
(게임)
GTA 5 vs. GTA 6 맵크기 비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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