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ival: 컨택트: 새로운 미래 과거 현재의 시간적인 개념 (강력 스포주의, 보신분만)

원작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또다른 감동을 영화로 보여주다니..
대단한 감독이네요....
보통 책보고 영화보면 영화 재미없는데 말이죠..ㅎㅎㅎ

원작을 읽은사람들은 대부분 원작보단 못하다고 다실망하던데

미래가 보이고 그 미래가 행복하지 않다면 인간이란 불완전 그자체인 존재가 과연 그미래를 순응할까 아니면 벗어나려 시도할까..... 모르겠네요.

에이미 아담스에 선택의 외통수를 보여주는데 다른 말로는 코꼈다고 하죠 ㅎㅎ
많은이가 위에 같은 선택을 했을것이고 또 많은이는 위와 다른 선택을
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 비전을...딸의 얼굴을.. 행복했던 순간을 다보았고
외계인의 진정한 메세지 뜻까지 미래를 통해 보았으니...
에이미 아담스로는 진정한 외통수 였겠지요.

저는 아직 원작만 읽었는데

사실상 선물만 주고 휭 가버린 외계인이라 참신하더라구요

원작에서는 외계인 언어를 분석하는게 세밀하고 심도있게 그려지는데 언어학적 분석이라 영화에선 제대로 묘사하기 어려워 좀 아쉬웠던 것 같네요

문자의 비선형성을 통해 헵타파드의 시간방식도 비선형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좀 불친절한거 같아요. 원작을 보고싶어 지는 영화입니다 ㅋㅋㅋ

원작에서는 미래를 알고 있어도 그대로 하게 되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나중에 딸 머리로 샐러드볼이 떨어져서 크게 다치고
그래서 병원가고 꿰매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그 샐러드볼을 삽니다.
마치' 딸 머리로 샐러드볼이 떨어질 때 달려가던 그 절박한 심정'으로 주저없이 사야한다고 느낍니다.

영화에도 '왠지 그래야만 해야할 거 같다'고 나오는 거 같더군요.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평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저 감독은 원래 굉장히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를 하나 놓고 나머지는 모두 무채색으로 극단적인 건조함을 추구하는 감독인데 그 스타일을 SF 스타일에 녹였는데 저는 좀 어설프다는 생각입니다.

애초에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영화 내적으로 보면 중반까진 분위기가 꽤 그럴듯했는데 중후반으로 가면서 스토리 진행이 점점 어설퍼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어이없던건...... 외계인과 대화를 시도하다가 단어 하나 잘못 해석한거 가지고 전쟁 직전까지 가는 부분입니다. 설득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평 때문에 봤는데...다들 본 대단한 걸 나만 놓친건가 싶은...그냥 그렇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