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드러너 2049" 트레일러를 보고 갑자기 떠오른 의문...

오리지널에서 복제인간은 전투형 암살용 위안용 등 유형을 분류해 놓았고 신체적으로도 진짜 인간들 보다 우월하게 묘사되는데요
만약 데커드가 복제인간이었다면 어느 유형이었을까가 궁금해지더군요

리플리컨트를 찾아서 제거하는 블레이드 러너라면 최소한 전투형 정도는 되야 할 것 같던데
영화에선 위안용한테도 털릴 정도로 너무 허약하게 나와서 의뭉스럽더군요
감독 말데로 데커드가 복제인간이었다고 한다면  뭔가 앞뒤가 안 맞는 설정같았어요

스콧은 감독판을 통해 데커드가 인간이 아닌 레플리컨트(극 중 복제인간의 총칭)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계속 암시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인터뷰를 통해 데커드가 레플리컨트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스콧감독이 직접 인터뷰에서 데커드가 레플리컨트라고 몇번말했었죠
늙은 모습의 데커드 등장은 그자체가 본인설정파괴인셈

레이첼역도 극중에서 리플리컨트로 판명되지만, 82년 당시 극장판에서는 레이첼과 데커드는 무사히 도망쳐서 평원위를 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데커드의 독백으로 레이첼이 최신형(?)이라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늙어갈수있는 리플리컨트였다는 대사로 마무리되죠. 지금 볼수있는 (유니콘 종이접기를 집어들고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끝나는)블레이드러너는 92년에 스콧감독이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즉 설정파괴가 아니라 원래 극장판대로 설정복귀(?)쯤 되겠네요. 물론 영화를 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수있겠죠. 덧붙이면, 극장 개봉당시(심지어 촬영당시)는 데커드가 일반 사람인 설정이었다고 봅니다. 해리슨포드도 인터뷰때 리플리컨트가 아니라고 말했고 그렇게 알고 촬영했다고 했거든요. 스콧 감독 마음속에는, 아니면 적어도 92년 재편집 당시에만 데커드도 리플리컨트였다는 생각으로 감독판을 편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2049에서 뭔가 언급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부분이 새로운 주인공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아쉽지요  이런 부분이 코플라가 대부 3 를 만들지 않았으면 ....  동양은 서양을 찬미 하고 서양은 동양을 두려워 하니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