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덩케르크 과연 재미있는 영화인가???

평론가들에겐 칭찬일색이 맞고 (평점을 낮게준 평론가가 거의 없음)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있죠
전에 그래비티 버드맨같은 경우도 평론가들에겐 칭찬일색이었지만 관객들에겐 호불호가 꽤 있었습니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왜 교차편집을 해서 이리저리 시점이 왔다갔다할까 생각했지만 콜린스 격추씬부터 교차 편집의 엄청난 힘을 느꼈구요 그래서 전혀 혼란스럽게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단편적인 하나의 플롯으로 진행됐다면 그저 그런 평범하다 못해 재미까지 못잡은 영화였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간단하게 조국으로 돌아가는 내용인데 거기에 플롯까지 간단하다면 과연 어떤 재미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단순히 터지기만 하는 영화로는 부족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케네스 브래너가 HOPE라고 안하고 HOME이라고 정확하게 조국이라고 했는데 제가 잘못 들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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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은 결말을 관객들이 미리 알고 있다는 점과 역사의 폭을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제작상 불리한 점이 있고 관객들이 지루하게 보기 십상인데 그걸 극복하고 러닝타임 내내 몰입할 수 있게 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높게 평가 받을 여지가 많아보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주변분들께 추천드렸는데 현실감 있다고 했지 재미있다고 하지는 않았네요. 저는 나름의 재미가 있었지만
그게 일반적으로 영화를 보며 느끼는 재미와는 다른지라...

저도 HOME이라고 들었네요

저도 HOME ..

재미를 위한 구성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3가지 상황을 편집하는 과정에서도 좀더 몰입감을 높일수 있었을텐데 저게 최선이었나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특히 앞부분의 혼란스러운 교차편집과 공중전투씬의 장면의 반복등은 재미가 있어질만한 순간에서 맥을 끊습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저도 영화 음악이나 실제 전쟁터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사실적인 묘사는 마음에 들었으나...
오락/상업 영화로써의 가치는 지금까지 놀란 영화 중에 가장 실망이긴 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으요...

덩케르크는 아직 안봐서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사실 놀란이 한 신 한 신은 끝내주게 잘 만들어도
영화전체의 완급조절이나 흐름을 부드럽게 잘 만드는 감독은 아니었죠
영화에서 힘을 주어 강조하는 신이 있다면 그신 간에 연결고리가 되어야할 일종의 힘을 빼고 가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게 생각보다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기는 했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거장 놀란의 이름값에 비해서 그렇다는거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인터스텔라가 그런 약점이 가장 크게 보였던 작품이라 생각되구요

이 교차 편집이 호불호를 갈리게 하는듯 하네요.
전투기씬에서 동료가 꼬리부분에 피탄되어서 비상착륙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톰하디 시점에선 동료가 문제없다고 손흔드는걸로 보이죠.
근데 정작 그 동료시점에 보면 물이차오르는 조정석에서 탈출할려고 발버둥 치는거였습니다.
또 후반에 민간선박이 독일군 전투기 공격 받을거 같으니 일부러 기달렸다가 회피기동 합니다.
그민간 선박이 그렇게 해줌으로써 톰하디가 독일군 전투기를 잡을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렇게 곱씹어 보면 유기적 잘 연결되어있는 편집이 저는 좋았습니다.

놀란의 영화 자체가 가볍게 보느냐 주의깊게 보느냐에 따라서 재미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상업영화 감독이지만 저한테는 어려운 감독인것 같습니다. 때론 같은 영화를 여러본 보아야 이해가 되니 말이죠..
물론 안봐도 삶을 살아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서도...

홈 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