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다라 두번을 보게 되네요 ㅎ
엄청 뛰어나고 해서 보다는 세중사 이후 제가 워낙 오랜만에 보는 일본 맬로여서 인거 같습니다.
낼 출근이란 사실도 싫고....
영화 후반에 이어지는 여주의 시선을 풀타임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30대에 들어 감정을 많이 누르고 살았는데 이 영화가 그 감정들을 북돋게 하네요 ㅎ
제목 자체가 스포 인거 같아 처음 장면부터 여주가 우는 게
왜 우는지 알겠네 과연 별거 있을까 했는데... ㅎㅎ
제 생각에 이 영화는 스포를 당해도 그닥 큰 영향은 없을꺼 같다는 생각이...
영화 내내 헷갈리기도 하고 여주의 감정을 이해해 보고자 보면서 부단히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한번 짧게 읊어주는데 너무 슬프네요 ㅠ
그와의 첫 만남은 나에게 마지막 만남이고
그와의 첫 데이트는 나에게 마지막 데이트이고
그와의 첫 키스는 나에게 마지막 키스이고
나와 그의 추억은 아직 그에게 일어나지 않은 미래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그에게서 낯설어져 가고
...
간만에 즐거웠던 감상이었습니다.
여주도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ㅎㅎ
한동안 여운이 길꺼 같습니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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