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비밀' 이제야 봤는데..답답하네요..(스포)

지리지요 2018-04-23 (월) 04:17 조회 : 1572 추천 : 0

우연히 유튜브에서 리뷰를 보게되어서 찾아봤는데...

영화 보는내내 아내가 연기하고 있구나라는 의심을 품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에 딸의 몸에서 아내가 떠나고 딸이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남편에게 자신이 딸이 아닌 아내라는 사실을 매우 어설프게 들키죠..

부정을 안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감정이입이 폭발했는데

아내가 새로운 남편과 자식을 낳는 모든걸 옆에서 지켜봐야 된다니...

진짜 저라면 정말..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거지만

하루하루가 지옥같지 않을까.. 마음이 넓지 못한가봐요 저는

영화에 너무 감정입을 했는지 후유증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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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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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알수 2018-04-23 (월) 07:42

저랑 비슷하시네요
비밀 첨보고나서 그 후유증이 너무 커서 ㅠ
계속 생각나고 내가 막 기분이 이상하고.

추천 0

지리지요글쓴이 2018-04-24 (화) 06:07

맞아요 ㅠㅠ!!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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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페터 2018-04-23 (월) 08:38

음.. 멜로물을 너무 스릴러처럼 보신게 아닌가 싶은데요.

남편의 입장에서 결혼식날 아내라는걸 눈치채는것이 턱수염을 쓸어줄때인데요.

이건 어설프게 티났다기 보다..

아내쪽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줄 요량으로 해준 것으로 전 봤구요.

이를 바탕으로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사람이 딸이 아닌 아내라는 것도 남편은 알게되죠.

하지만 아무말 안하고 결혼식을 마무리 짓습니다.

그냥 나의 감정을 이입하는건 좋지만 그 역의 남편은 무슨생각으로 그것을 이해해줬을까

그냥 넘어가 줬을까

이런 시선으로 이해하시는게 어떨런지요 ㅎ

그리고 감정선을 반대로 아내 입장에서 살펴보면.. 공감하는게 있을지 모릅니다.

아내도 처음에는 아내로써 행동하지만 그렇다고 남편의 잠자리까지는 해결해주지

못했죠..

이 시점을 계기로 아내는 아내로써 있다가 딸로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는데요.

아내로써도 존재하지 못하는데 남편에게 억지로 아내처럼 남아있는 것은

족쇄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만약에 스토리가 좀 더 있어서 딸의 결혼 후

남편이 재혼한다면

딸의 몸에 들어간 아내로써는 둘다 해피엔딩이었을지 모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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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지요글쓴이 2018-04-24 (화) 06:07

저는 트럼님처럼 생각을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아내가 일부러 알려줬다고 하셨는데... 알려줫다는거 자체가 너무 잔인한거 같아요..

아내 입장에서 정말 딸로 돌아 갈라고 했다면.. 끝까지 숨기는게 남편을 위한 것일 테니까요..

남편을 이해하는 시점에서 보라고 하셨는데..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ㅠㅠ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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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페터 2018-04-24 (화) 09:11

만약에 끝까지 딸인거처럼 행세 하고.. 숨겼다면..

남편은 죽을때까지 죽은 아내를 그리워했을지도 모릅니다. 극중 주인공이라면요.

만약에.. 와이프의 혼이 들어간 딸이 결혼해서 다른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것을 인지하게되면..

시간이 흐른뒤에 남편은 새로운 아내를 만날수 있지 않을까요? ^^

어쩌면 그런 마음의 짐이나 족쇄에서 풀어나라는 아내의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나 살아있으니까 나도 다른사람만나니까.. 너도 좋은 사람 만나"

뉘앙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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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ker 2018-04-23 (월) 10:37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새출발을 해야하는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거죠.

같이 있으면서 부부로 지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딸의 인생까지 계속 포기하게 둘 수도 없는 상황이니

가장 어른스러운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 이후 아내를 잊지 못한 남편은 심야식당을 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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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UA™ 2018-04-23 (월) 14:15

사실 전직은 사채업자였습니다.[나니와 금융도]

추천 0

굴삭기 2018-04-25 (수) 18:08

히료스에로쿄..
마지막 얼굴 만져 주는 반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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