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이 영화는 모호함의 산물인가요?

심심해서 이동진과 나홍진감독의 대화를 보고있는데요.

구체적인 예로 들어보면

1. 무명이 효진과 박춘배의 물건을 착용하고 있는것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중구가 무명과 손을 잡으면서 무명을 의심하게 되었고 착용한 물건들을 보면서 의심을 확인하게 되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2. 외지인이 박춘배를 좀비로 되살린것처럼 보통 이해하기 쉽지만 사실 둘은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인과관계가 없다기보다 외지인은 박춘배가 살아나는것을 의도하지 않았죠.

외지인은 박춘배의 시체가 있는 트럭에 갔다가 시체가 없는것을 보고 놀라게됩니다.

그리고 되살아난 박춘배를 놀란 눈빛으로 멀리서 바라보고있죠.

이것들은 어떤 인과관계나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그저 관객이 어떤 사건과 인물의 관계를 연결지을수없게 혼란을 주기위한

'연출의 의도'일뿐 이라는 겁니다. 위의 대화는 나홍진 감독이 한말이구요.

다시 말하면 백날 관객들이 스토리를 유추하고 인과관계를 연결시켜봤자

그것은 관객의 상상이지 나홍진 감독이 개연성을 교묘하게 생각해서 짜놓은 시나리오가 아니란거죠.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곡성이란 영화는 나홍진의 관객 놀려먹기 영화다.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