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 어린 시절 무서웠던 대상들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공포옇화를 감상했습니다

쇼생크 탈출, 캐리, 미저리, 그린 마일, 샤이닝, 미스트와 마찬가지로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그것'이라는 작품입니다

예전에 방영된 TV(드라마)판을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매력적으로 기억에 남아서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데리'라는 마을에서 27년마다 아이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이어지는데 주인공 또한 동생을 잃은 피해자입니다

모든 사건들이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하는 주인공은 친구들과 함께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광대가 문제임을 눈치채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극 초반은 광대 괴물인 '페니 와이즈'가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으로 변모해가며 나타납니다

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잘 연출되어서 섬뜩했습니다

특히 첫 장면인 주인공 빌의 동생 조지가 목숨을 잃는 장면은 충격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그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감정이입이 될 뿐더러 오래간만에 자극적인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쵤영감독이 정정훈이라고 나와서 상당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반가웠네요)

후반부는 일반적인 공포영화와 동일하게 다 같이 힘을 합쳐 괴물을 퇴치해가는 내용을 다룹니다

아이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데 그로 인해 약해진 공포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작품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를 꼽자면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아이들을 잘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Loser's Club' 아이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때

베벌리가 갑자기 나타나 먼저 뛰어내리는 장면은 흘러나오는 OST와 너무 잘 섞여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어떻게 보면 극히 평범하지만 장면이 너무 오묘해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해준 아역 배우들 또한 사랑스러웠고

후에 다른 영화에서 연기를 볼 수 있는다는 기대감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베벌리 역의 소피아 릴리스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서 앞으로의 모습들이 너무 기대됩니다

상당히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데 어지간히도 못썼습니다 (원래도 많이 못썼네요...)

가볍게 읽어주시고 TV시리즈를 보신 분은 비교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다른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