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7589
과거에 감상했지만 몇 개 보지 않은 우디형 영화중 굉장히 코믹한 기억이 있어서 재감상했네요
예전에 우디형 영화를 전혀 모르고 안 봤을때 우디형의 이미지나 제목의 뉘앙스만 보고
막연히 되게 무겁고 답답하고 재미는 일도 없는 예술 영화로만 알았었는데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를 보고 쉴새없이 쏟아지는 대사의 유머러스함을 보고
부랄을 탁 치면서 그 동안 한참 착각했구나라고 생각한 기억이 나네요
거진 세계 최고의 땅값과 물가와 세금을 버티고 사는 자부심때문에...사실 서울은 더 하지만
뉴요커들은 나는 미국인이다 안 그러고 나는 뉴욕 사람이다라고 한다던데
그 뉴요커 중산층 지식인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 대변한다는 우디형의 필모중
최고의 평을 듣는 작품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쉴틈없이 몰아치는
스토리와 대사들이 주는 재미는 왠만한 액션 영화를 뛰어 넘지 않나 생각하네요
대충 스토리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뉴욕 중산층 부부가 우연히 앞집에 사는 부부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졌다는 의심을 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인데
물론 큰 줄기는 그거지만 그 안에 뉴요커 부부들의 부부관이니 연애관같은 것도 보여주고
지인들과 평범히 지내는 생활상도 보여주면서 한마디로 뉴요커의 뉴요커에 의한 뉴요커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하네요
우디형 영화답게 혼자서 감독,각본 다 했고 게다가 소심하고 병약해보이지만
할 말은 하는 지식인의 연기까지 척척 해내는거 보면 진짜 천재 아닌가 생각이 들고
'대부2'에서 알 파치노한테 싸대기 맞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 다이안 키튼도
수다스럽고 참견 잘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줌마 연기 잘 소화했고
'프리찌스 오너'에서 봤었던 안젤리카 휴스턴이 커리어 우먼으로 나오는데 그 특유의 당당한 섹시함은 여전하네요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재즈도 아주 수준급으로 잘 어울리고 개인적으로는 강추천작입니다
제작비 1천3백5십만불에 미국만 11,285,588인데 이 형 작품이 흥행을 바라고 만드는 작품은 아니지만 좀 아쉽긴 하네요
만약 우디형 작품을 한번도 안 봤다면 이 작품이나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함 보세요들
(자유)
끓는 바다…"아시아 큰 일 났다" 올 여름이 진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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