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준익
주연- 박정민, 김고은
처음에는 일본소설 느낌처럼 어느 시골 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도시 쳥년의 마음을 랩으로 감정을 쏟아내며 극을 끌어갑니다.
아기자기하고 때론 억지스러운 에피소드로 흘러가다가 결국엔 <라디오스타>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다소 상황이 억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지만 유머코드로 그냥 밀고 갑니다.
그 유머코드가 맞으면 영화를 아주 무리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박장대소하는 관객도 여럿 있었습니다.
안 맞으면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면 쉽게 넘어 갈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그래도 영화가 재미있게 볼 수 있던 것은 거의 다 처음보는 조연들의 연기였습니다.
정말 저런 동네에 있을 것 같거든요.
특히 박정민 삼촌(중식역)으로 나오신 정선철님이 소리없이 존재감 드러내십니다.
<라디오 스타>가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성으로 밀고 갔듯이 이 영화는 <라디오 스타>의 젊은 버전입니다.
그래서 연애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네요.
시골로 온 음악가 그리고 그를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친구(연인) <라디오스타>와 비슷하네요.
아주 재밌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간 이상은 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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