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본 사람이 있으면 안 좋게 본 사람도 있겠죠
영화는 취향차이니까
전 신과함께1 보고 너무 별로였었고
2편도 별로였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너무 지루했습니다
배우들 연기하는톤이 대사집 손에 들고읽는거 마냥 낭낭 거리고
무슨 80년대 연극하는 톤으로 대사를 치지않나
(이건 정말 정말 이해가 안됬네요, 감독이 일부로 시킨건가 -_-;)
스토리는 그냥 억지로 끼어맞추려고 애쓰는것 같았습니다
보통의 반전이 있는 영화나 극적인 연출의 영화들을 생각하면
보는 입장에서
'와 이래서 이랬구나 '
'아 이제야 이해가 된다'
이러면서 재미를 느껴야하는데
신과함께는
'야 이래서 이런거야, 이해되지?'
'야 이건 이런거야, 이렇게 이해하고 가자 부탁해!'
'짠 봐라~ 이거 반전이다~ 놀랍지~? 놀랬다고 해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개연성도 어거지로 끼어맞추는 느낌이 너무 심했고 유치했습니다.
마치 밑도끝도 없는 정도를 모르는 막장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언제는 이승에 개입하면 안된다더니 이젠 아예 현신해서 깽판쳐도 만사 OK!
김수홍병장의 죽음에 대해 1편을 본 사람이라면 왜 억울한 죽음인지 다 알고있을텐데
계속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나
역사적고증도 오류인게
거란 침입때 장군인 강림이랑 여진 침입 별무반에 속한 혜원맥이 어떻게 같은 세기에 형제일 수 있는지
홍화진 전투는 11세기 초반이고 별무반 설치하고 동북9성은 13세기인데 ...
영화속 웃음 개그요소도 참 1편때 부터 느꼈지만 참 저렴하고 80년대 개그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를 끝~까지 밀고가는데 했던 대사를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그리고 전편에도 느꼈는데 판관들 진짜 뭐하는건지
오달수 대신 온 배우는 대사치는것 마저 의도한건지 정말 못 듣겠더라구요
그리고 '귀인'이라는 시스템도 참으로 조잡했습니다
1편에서 덕춘과 혜원맥이 1593년 논개 이후 422년만에( 2017년이라 424년 만인데 영화속 대사오류) 나타난 귀인이라더니
2편의 영화 내용대로면 말이 됩니까 ?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라더니 딱 그꼴이었네요
그리고 재판에 관해서는 1편 그대로 ...
그나마 재판비중이 줄어서 그건 다행이었네요
이번 신과함께2에서 1편과 같이 쥐어짜내는 울어라고 막 보채는 신파는 없었는데
신파를 의도적으로 안 넣은게 아니고
생각처럼 못 넣은거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신과함께2도 감동 슬픈 스토리를 연출하기 위해
참으로 애쓰는 느낌이 납니다.
근데 1편보다 소스가 약해서
생각한것처럼 못 낸거지 안 넣은게 아닙니다.
1편에서는 사람들 울리기 위해 장애인, 편부모 가족을 이야깃거리로 이용할 만큼 이용해 먹어서 울리지 않았습니까?
나이많은 남편없는 장애인 여자가 혼자서 2명의 애들을 힘들게 키웠는데 갑자기 애 2명이 다 죽으면 안 울사람이 어디있었겠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전환 부터 영화 내용 스토리 진행 까지 모두
연출 부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정도면 영화감독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끝나고 크게 감독 이름이 쾅 찍히던데 ... 으음...
cg는 정말 첫장면부터해서 블루스크린 위에서 연기한다는게 너무 티났고 (어디가 블루스크린인지 티남)
1편은 중간중간 CG티나는 장면있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2편은 좀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보면 cg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참으로 조잡했습니다.
영화보다보면 정말 뜬금없이 쥬라기공원
오마쥬장면이 나오는데 보면서
"우리회사는 저렴한 가격에 약간은 저렴해보이는 cg를 싼 값에 만들수있으니 우리회사로 견적문의하세요~~"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는건지 자기네 회사 cg시제 광고영상을 보는건지
cg를 cg라는걸 모르게 촬영해야 의미 있는게 아닐까싶은데 주객전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그라비티나 인터스텔라를 보는데 cg느낌 팍팍난다면 누가 이 영화들을 재밌게 볼까요
그리고
소리가 너무 거슬렸네요
먼곳에 있으면 작게 가까이 있으면 크게
소리의 기본 아닙니까
마치 영상찍고 이후에 더빙해서 소리를 입힌것마냥
소리랑 영상이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어요
멀리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소리차이도 없고
마치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소리녹음을 한 느낌
공간이 바뀌면 소리가 주는 느낌도 달라져야하는데
배우들은 막 밖에서 저승이승 돌아다니고있는데
소리는 마치 한곳에서 계속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이 톤이랑 저런 소리랑 합쳐지니 배우들 대사치는 것도 어색하게 느껴지고 영 별로였습니다.
한번본 시리즈는 끝까지 보는 성격이라 봤는데
신과함께가 솔직히 한국영화가 아니라 외국 영화였다 생각해보면 보지도 않았고 아마 못만든, 별로인 영화라고 딱 말했을것 같습니다.
국산영화 버프를 지우면 이 영화에 남는게 뭐가 있을지
저는 모르겠네요
전 돈 아까웠습니다.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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