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많고 탈도많은 인랑 집에서 편안하게 봤습니다

액션도 볼만하고 그렇게 까일영화는 아닌데 기대치가 커서 반작용효과도 있고
정우성이 난민 관련해서 안티들이 늘어나기도했고
인랑영화평에 난민드립치는 애들은 한심

넷플릭스에서 재편집하고 다시 개봉한다니 기대해봐야죠

맞아요 이정도로 까일 영화는 아닌데

인터넷에서 너도나도 까는 영화가 되어버려서 폭망했죠

원작과 똑같이 지루했음... 결말은 다르지만 지루했어요.

원작과 비교하면 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원작은 인물간의 갈등이 원색적이지 않습니다. 절제를 통해서 애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아들어가구요. 두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도 굴곡없이 완만하게 흘러갑니다.
인랑의 가장 큰 틀인 빨간망토와 늑대의 설정도 유치하다는 생각이 안들도록 잘 녹아들어 있구요. 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루즈할수 있다는 단점은 있어요. 대신 그 점을 제외한다면 우울한 근미래도시의 분위기와
완만한 인물들간의 감정기복이 만나 특유의 시너지가 있습니다. 글루미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어요.
한국판은 실사판으로 재현은 잘해냈습니다. 허나 원작을 본 사람입장에서는 20년전 애니보다 촌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발음도 어설픈 허준호의 후까시에 원색적인 인물들의 감정표현에 비해서 잘 느껴지지
않는 특임대와 특기대의 갈등..등장 5분만에 얽혀들어가는 남녀주인공의 어색한 키스씬..원작의 묵직함을
잃어버린 김무열의 역할ㅠ.ㅠ 딱히 악역이라기 보다는 옛 전우로써 입장이 다를 뿐이거든요. 근데 리메이크작은
대놓고 악역아닌 악역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거기에 기본베이스인 빨간망토와 늑대를 영화와는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의 거지같은 삽화로 대입시키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투영되었나 싶은 과한 액션씬의 삽입.....
원작은 무거운 철갑을 휘두른 판저탱크같은 중압감에 인간의 탈을 쓴 늑대였다면 리메이크작은
얇은 철판떼기 두르고 이리저리 촐싹대는 느낌에 강동원의 탈을 쓴 인간...초반부와 후반부에 남주가 사람이
아닌 늑대라고 주입시키려고는 하는데 전혀 안느껴집니다. 심지어 정우성과의 대립은 정말 어휴 ㅠ.ㅠ
원작에 없던 추가씬인데 액션과 부연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둘다 놓쳤다고 느껴집니다.
여튼 원작을 좋게 봤던 제 입장은 이렇네요. 원작이 없다면 준A급 영화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A급은 절대 아님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
그리고 30분이 지나도록 이영화가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관람객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설정
영화가 지나치게 불친절했습니다.

영화로 가져오며 스테리텔링을 잘못한 대표작인 사례로 손꼽힐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로 가져올거면 인랑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해당 영화를 공감할 수있는 장치를 더 마련했어야 했음

그리고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저어릴때는 인랑의 전투갑옷이나 이런게 새롭게 다가왔지만...
영화볼때는 ...너무 촌스럽고 별로더군요 컨셉아트도 잘못됫다고 생각합니다.
블레이드 러너는 오래전 영화인데도 촌스럽지 않은데 인랑은 이번에 개봉했는데도 촌스러웠습니다.

여러면에서 너무나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이영화에서 딱하나 건진게 있다면...김무열
역시나 김무열은 야누스적인 마스크와 연기를 합니다. 분명 악인같은데 ...몬가 선한 얼굴같기도하고 나쁜놈같기도하고..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였습니다.
군제대후에 열일중인데 영화계에서 좋은 배우로 계속 성장했음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