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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와 호연지기"
네이버 영화에 재미없다는 리뷰가 많고 예고편도 식상한 느낌에
황정민,조진웅,이성민 세 배우 모두 연기력이 정체된 느낌이라서
안 좋아한지도 오래됐고 그래서 솔직히 기대 하나도 안하고 봤는데
올해 본 한국영화중 손에 꼽을정도로 재밌게 봤네요
선거때만 되면 터지던 북풍,총풍의 안보팔이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공감할수 있는 스토리는 물론이고 초반의 빠른 전개와 간결한 편집
그리고 무엇보다 대단한게 큰 오버없이 약간의 긴장감을 영화 전반적으로
유지한채 끌고가는 윤종빈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배우들도 메이저급이고 세트나 엑스트라 보니까 돈을 엄청 쏟아 부은 티가 나던데
180916 기준으로 4,966,095명 들었던데 손익분기점은 돌파했나 모르겠네요
대충 스토리는 북한 핵시설을 사찰하고 싶어서 남측 안기부 요원이
북측 해외 경제 관계자와 접촉하고 서로 간첩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간 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정도구요
황정민은 '신세계' 이후부터 연기력이 살짝 정체된 느낌이었는데 연기력은 뒤로 하고라도
박근혜정권에 친정권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또 정권이 바뀌니까
이번 정권에 또 친정권적인 작품을 찍는데 영화 '박쥐'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이성민 연기력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별로인데 초반 황정민하고
안 맞는 톤의 연기를 하다가 중반부부터는 그래도 합이 맞는 연기를 하는데
지금의 이성민을 있게한 '미생'의 오과장역 같이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네요
조진웅은 마동석보다도 연기 못 한다 생각해서 언급 안 하구요
주지훈이 오히려 볼때마다 연기가 좋아지는게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이제 영화 다 끝났구나라고 방심했는데 '라라랜드'급 마지막 장면에서 하마터면 눈물 흐를뻔했고
까메오로 대스타가 나와서 나름 신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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