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과함께 2편을 보았는데
1이 너무 실망적이여서 기대안하고 봤는데 훨씬 재밌네요..
우선 1보다 그래픽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1, 2편을 동시에 제작했다고 하지만
1 평을 보고 2편도 그래픽 수정 많이 한듯 싶네요.
마동석도 싸움캐역할로 소모될줄 알았는데
차사들한테는 쌔도 인간들한테는 싸바싸바하면서
집안 지키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아쉬운점은 저승차사 해원맥
1편에서 하정우가 원일병 잠깐 도와주는것도
망설이는데 얘는 무슨 깡패들 뚜까 패고 다니고
그것도 순전히 자기들 과거를 알고 싶었기에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거래였는데
이런걸 저승에서도 쉬이한다는게 웃기네여.
별에별거 다 트집잡으면서 어떻게든 지옥에 떨어뜨리려는 분들이...
그런 모순을 견디면서 하는 일인가 봅니다.
랩터, 티라노는 좀 뜬금없었지만 그래도
쓸데없는 재판장은 프리패스하면서 건너뛰는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들의 현재와 과거가 너무 왔다갔다해서
복잡하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전 원작을 봐서
그런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더군여
그리고 하정우가 모든 일의 원흉이였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하정우의 심정도 이해가 됬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재판에서 박중위가 강림 자신의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면 1편의 그 엄청난 신파적인 장면보다 훨씬 설득력있던 장면이였습니다.
그렇게 환생에 성공하는 김수홍을 염라대왕이 변호사로 끌어드리면서 그동안 욕먹던 진기한의 부재까지 마무리짓는 깔끔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 죽은 아버지가 염라가 되기전 염라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달라는 장면도 좀 소름돋았습니다)
시나리오가 확실히 원작에 비해 많이 바뀌었지만
오히려 2의 결말이 더 나은거 같네요
3편에는 원일병이 주인공같은데 이건 정말 이해안됩니다. 우선 원일병은 관심사병이상으로 거의 장애인수준이긴 한데 죽어가는거 방치한놈이 무슨 귀인이라는 건지...
아마 김동욱이 주인공 진기한을 연기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될거 같은데 그래도 궁금하긴 합니다 어떤전개가 펼쳐질지...
전 영화를 보기전 튜나나 김스카이 망작리뷰를 통해서 결말도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1보고 2는 안보려고 했거든요.
근데 진짜 기대를 아예 안하고 보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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