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옹박 시리즈와 인도네시아의 레이드 시리즈로 이제 액션영화는 동남아~ 라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제 필리핀 액션 영화도 보게 되는군요. 필리핀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앤 커티스라는 여배우가 주인공이고, 내용은 마약 카르텔의 보스를 잡기 위해 작전에 투입되지만, 오히려 미로 같은 빈민가 골목에서 함정에 빠져 살아남기 위해 죽도록 싸워야 하는 특수부대의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레이드]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보입니다.
액션 장면들이 옹박이나 레이드처럼 임팩트가 팍~팍~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2시간이 조금 넘는 런닝타임동안 보는 사람이 지칠만큼 계속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배경음악의 활용이 '경미'스럽다는 것과(한번씩 생뚱맞고 기괴합니다), 특수부대 vs 마약조직의 싸움에 빈민가의 주민들까지 삼파전으로 사투를 벌인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황제코스의 여행지로 기억될 필리핀 뒷골목의 이국적인 풍경과 구조가 무척 신기합니다. 그리고 출연배우들의 총기를 잡은 자세가 꽤나 배운 사람들 느낌이 납니다.
액션장면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보는 도중 긴장감이 늘어지는 느낌도 조금 있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나면 죽도록 고생했을 배우들 때문에라도 별점 하나라도 더 주게 되는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보는 동안보다 보고 난 후 더 괜찮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AI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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