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 비추합니다 그리고 의문점 (스포주의)

1번에서 다른건 모르겠고 물에 관한 데이빗의 트라우마 치료(?) 비슷하게 물 한번 퍼붓긴하죠.. 대사는 따로 안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케빈에 대해서도 다중인격은 인정하는데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괴력, 벽타기 등을 현실적으로 인식시키려고 하죠.
뭐 애초부터 질서를 지킨다는 느낌이면 그냥 각개격파 했으면 됐을거 같긴한데 굳이 치료의 형식으로 저렇게 모아놓은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2번은 저도 진짜 짜증났던 부분인데, 주인공 3인방의 주변인물 셋이 행동하는 게 하나하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조셉이 지 아빠 원수들 가족이랑 같이 사이 좋게 지내는거 보고 약간 갸우뚱 했습니다.

3번은 일반인 대상으로 한 영상이 아니고 숨어지내는 히어로/능력자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니까 상관없지 않을까 합니다. 미스터 글래스도 죽으면서 '이건 코믹스의 하이라이트가 아니다, 오리진 스토리야'라는 식으로 말했으니까요.

1. 우선 그들이 믿는 신체적인 구속성을 표현함으로써 교화 과정에 몰입하도록 하는 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 각자의 약점이 되는 사항에 대한 기원 혹은 과거를 보여줌으로써
'당신들이 무서워하는 건 실제하지 않으며 다 원인이 있을 것이다' 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장치인 것이죠.
무력 시위에대한 대비책을 우리가 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다 당신들의 착각 혹은 관념에게 비롯된 것이다 라고 강제하는 수단이기도 한 것이죠.

2. 조셉의 경우 던이 물탱크에서 나온 후 기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구해달라고 하지만, 이내 결사대원들에게 끌려서 화면에서 사라지죠.
그 사이에 던은 여박사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구요.
조셉이 사이드킥의 위치에 있지만, 신체적인 능력이 전혀 없는 두뇌파 사이드킥이기 때문에 무력으로 화면에서 사라지는 것이 던이 죽는 상황에서 강제로 격리되는 상황에 대한 연출로 볼 수 있겠지만, 아무대로 미흡했던 건 맞죠.

3. 글래스가 탈출해서 던을 추종하는 카페(혹은 레딧 같은 게시판)에 접속해서 던이 실존한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글을 확인하죠. 이것은 던에 대한 (즉, 초능력자에 대한) 실존을 믿는 사람들이 이미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에게 합성 내지 조작된 영상으로 받아들여져도, 던 혹은 글래스 처럼 자신의 능력에 대한 근원을 탐구하기 시작한 인물들에게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믿음을 가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트리거로 작용을 했다 보여집니다.

샤말란 감독에 의하면 원래 3시간 20분 정도의 러닝 타임을 가졌던 것을 줄였다고 하니 전체적으로 개연성 혹은 극흐름에서 매끄럽지 못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 정도의 예산으로 이 정도로 빠지지 않도록 만든 (배우들의 열연이 컸지만) 것을 감안해서는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조직의 목표는 자각한 자기 무리외의 일반인 사회 속에서 갑자기 자각한 초능력자가 이슈를 일으켜서 초능력자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을 막는 것에 있습니다.

즉 주인공들처럼 조직에 속하지 않은 통제받지 않은 초능력자가 이슈화될려고 할때는 찾아가서 넌 사실 과다망상이야라고 설득시켜서 초능력을 안쓰게 만들든지, 그 설득이 안되면 제거해버리는 방식으로 초능력자가 세상에 드러나는 걸 막아온거라고 나오죠.

그리고 글래스의 영상은.. 나 좀 특별한 힘 있는거 같은데 괜히 나섰다가 다굴당하면 어떻게하지 나만 이런거 아니야?...어? 뭐야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네? 나만 이상한거 아니네 나도 이제 나대볼까? 읏차!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와에도 전 글래스작전이 처음의도대로 그냥 오사카타워에서 공개적으로 난리를피우는편이 훠어어어어어어얼씬 거 나았을거라고 봅니다. 아니애초에 처음의도가 정신병원카메라를 노렸던거라해도 오사카타워를선택했어야한다고봅니다.

또 조셉이 패거리 아버지에대해 말할때 글래스가 지금말하지마 라고 햇는데 왜그랬는지도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