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로버트 로드리게즈답게...!
망했네요.
제가 기대했던건 디스토피아같은 세계관의 SF영화였는데(굳이 예를 들자면 블레이드러너같은..)
이건 그냥 중,고딩용 스파이키드 보는 느낌이네요.
원작 총몽은 몇년전에 봐서 솔직히 기억은 잘안납니다.
그런점에서 이 영화만 봤을때 그나마 괜찮았던 부분은 모터볼에서의 역동감밖에 없었네요.
모터볼 장면이 좋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말그대로 '역동적인' 느낌만 좋았습니다.
그게 답니다.
서사적인 구조는 아예 존재하지않고, 그냥 뻔한 시나리오대로 쭉가다가 끝나버리네요.
이런식의 엔딩도 맘에안듭니다. 대놓고 2편 봐라~ 하는식으로 끝내고 김빠지게 만드는 엔딩.
개연성도 없죠. 사람들의 감정선이 뭔가 뚝뚝 끊기고.
이건 아마 편집하는 부분에서 많이 잘린것 같네요. 누구의 입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알리타 여주인공 연기나 목소리도 납득이 안갑니다.
수십년 or 수백년동안 정신이 없다가 기억을 잃은채로 깨어났는데 너무 자연스러운것부터 어색합니다.
목소리는 무슨 담배를 많이 폈는지, 말할때마다 겔겔대고..
사이보그면서 목젖은 인간처럼 만들었나요? 뭔가 좀 더 기계적인 목소리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2편을 만들게 된다면, 부디 감독을 교체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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