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2015) [노스포]

케냐에 은신중인 테러범들을 잡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영화 입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무인 항공기와 초소형 드론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테러범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실제로 이러한 첨단 기술들이 이용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꽤나 흥미로웠네요.

테러를 소재로한 <제로 다크 서티>같은 전쟁영화를 생각하고 보았는데 보다보니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였습니다.

테러범들을 공격할 시 발생하는 선택의 딜레마를 두고 윤리적, 법적, 군사적, 정치적 문제, 여론 등 여러 사항들을 고려하여  군 대령, 장군, 드론 조종사, 여러 정치인들이 갑론을박을 펼치는데, 관객들도 함께 참여하여 생각해 보게 되면서 상당한 몰입감이 느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한쪽 입장에 치우친 상태로 영화를 보았지만 다른 인물들의 입장들도 공감가게 보여주고 다양하게 생각해볼만 해서 좋았습니다.

결국은 어느쪽이든 힘든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책임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총 쏘는 장면이 거의 없는 전쟁영화이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박감이 훌륭하고 시간이 순삭되는 재미있는 영화였네요.

최근 보았던 영화 <캡틴 필립스>에서 인상깊었던 해적 대장 역할의 소말리아 배우인데 <아이 인 더 스카이>에서 맹활약 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