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개봉할 <조커>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코미디의 왕>을 참고했다는 말을 듣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핵꿀잼이었네요 ㅋㅋ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믿는 코미디언 지망생이 거물 코미디언을 스토킹 하면서 그의 코미디쇼에 출연하는 화려한 데뷔를 꿈꾸는 스토리 입니다.
영화의 각본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핵심은 로버트 드니로가 열연하는 독특한 캐릭터 입니다.
현실을 부정하는건지 과대망상인지 현실과 상상이 모호해지고 약간 모자란듯 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열정을 무리하게 몰아붙이는데,
답답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보다가도 코믹하고 민망한 상황들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 응원하게 하는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 <미져리>가 사생팬 스릴러,공포버젼 이라면 <코미디의 왕>은 사생팬 드라마,코미디 버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영화 후반부에는 마음이 짠하면서도 무언가 미심쩍은 엔딩에 씁쓸한 맛도 도는데 참 독특한 뒷맛이었습니다. 마음에 오래 남을 영화일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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