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대에 대내외적인 '손절'이 방송계를 넘어서 기부단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이 뺑소니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

희망조약돌은 16일 김호중 팬클럽인 '아리스'로부터 받은 기부금 50만원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감안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리스는 지난달 30일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김호중이 팬덤 플랫폼 포도알에서 '2024년 4월 트롯 스타덤' 1위로 선정된 기념으로 이뤄졌다.

아리스는 "김호중의 투표 1위를 축하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국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 의료 지원,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리스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뺑소니 혐의 받는 가수가 선한 영향을 주는 게 말이 되냐"는 등 비판이 빗발쳤다. 결국 희망조약돌은 기부금 반환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방송 업계에서도 김호중에 대한 퇴출 수순이 진행 중이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측에서는 "김호준 분량은 최대한 편집했다"라면서 "김호중에 대한 기촬영분은 없으며, 앞으로 촬영 계획또한 없다"고 알렸다.

뉴스크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