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정은 인스타에서 독특한 분위기로 사랑을 받는 곳이에요
집 근처에 토끼정이 있다고 해서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어요.
토끼정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 등장하는 '토끼정 주인'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해요.
70~80년대 일본식 다방 컨셉인 토끼정은
요새 유행하는 복고 트렌드와 잘 어울려요.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매장에는 손님들로 가득 찼어요
토끼정의 대표 메뉴 크림 카레우동이랑
토끼정 잔칫상 그리고 숯불구이 반반을 주문했어요
거기에 공깃밥이 부족할 것 같아서
참지마요 토끼밥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무슨 맛일까 가장 궁금했던 크림 카레우동
크리미한 크림과 진한 카레가 어우러진 크림 카레우동은
부드러우면서 입안에 퍼지는 카레향이 너무 좋았어요.
숯불구이 반반은 진한 불 맛 가득한 소스가
침샘을 자극하는 메뉴예요.
토끼정 잔칫상(야채는 거들뿐)은 오징어 강정과
뼈 삼겹구이가 나오는 메뉴로
식사 대용보다는 술안주가 잘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참지 마요 토끼밥은 밥에 뿌려먹는 밥이랑과
참치가 어우러진 맛이에요.
딱 생각했던 그 맛이라고 보면 돼요
일본 가정식을 표방하는 곳답게
조용하면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조명들도 아늑해서 연인끼리 식사하기 좋아요.
음식의 맛은 맵고, 짠 자극적인 스타일이 아닌
무던하면서 약간은 달작 지근한 맛에 가까워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 들어요.
한 메뉴를 다 먹어도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예산은 1인당 2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후방)
사막에서 춤추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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